컨텐츠 바로가기

10.06 (일)

외국인, 2개월째 국내 주식 순매수…채권은 석달만에 순유출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외국인이 지난해 12월에 이어 올해 1월에도 한국 주식시장에서 순매수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채권시장에서는 3개월 만에 순유출을 기록했다.

18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9년 1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달 국내 증시에서 상장주식 3조7340억원어치를 사들였다. 2개월 연속 순매수다. 유가증권시장에서 3조9000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냈고 코스닥시장에서는 1000억원가량 순매도했다.

이로써 외국인의 상장주식 보유 규모는 567조2000억원으로 늘어났다. 이는 시가총액의 32.3%에 해당한다.

국가별로 보면 미국(1조4600억원)과 룩셈부르크(6200억원), 노르웨이(4900억원) 등이 순매수 상위를 기록했다. 순매도 창구 상위에는 싱가포르(3700억원), 몰타(560억원), 사우디(540억원) 등이 이름을 올렸다.

지난달 국내 채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이 3조7390억원을 순유출했다. 2018년 11월 이후 2개월간 순투자를 유지하다가 석달 만에 순유출로 전환했다. 순매도 1조6350억원에 만기상환 2조1040억원이 발생했다. 주식과 채권 투자동향을 합치면 총 50억원이 순유출된 셈이다.

올해 1월 기준 외국인은 전체 국내 상장채권의 6.4%인 110조2000억원을 보유한 것으로 집계됐다. 보유 규모는 아시아 47조8000억원(43.4%), 유럽 37조1000억원(33.7%), 미주 9조3000억원(8.4%) 순이다.

보유 잔고 중 잔존만기 1~5년 미만 채권이 46조200억원으로 전체의 41.9%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년 미만이 34조1000억원(30.9%), 5년 이상이 29조9000억원(27.1%)인 것으로 각각 조사됐다.

전준범 기자(bbeom@chosunbiz.com)

<저작권자 ⓒ ChosunBiz.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