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코픽스 전월보다 0.02%P ↑
당분간은 혼합형 주택대출 유리
18일 은행권에 따르면 은행연합회가 지난 15일 공시한 ‘올해 1월 잔액 기준 코픽스’가 전월 대비 0.02%포인트 오른 2.01%로 집계되면서, 이날 KB국민·신한·우리·NH농협은행 등 주요 은행의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일제히 0.02%포인트씩 올랐다. 은행권 수신금리를 가중평균한 코픽스는 지난해 말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등의 영향을 받았다. 코픽스가 오르면서 이와 연동한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올랐다. KB국민은행은 지난 15일 3.36∼4.86%에서 이날 3.38∼4.88%로, 신한은행은 3.29∼4.64%에서 이날 3.31∼4.66%로, 우리은행과 농협은행도 각각 3.41∼4.41%, 2.71∼4.33%로 인상했다.
반면 국민은행의 혼합형(5년 고정, 이후 변동)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지난주와 비교해 0.03%포인트 내려간 연 2.81~4.31%를 보이는 등 시중은행들의 혼합형 대출 금리는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다. 국내 장기 금융채에 영향을 미치는 미 국채(10년물) 금리의 하락에 영향을 받아 금융채 5년물(AAA)이 안정적인 상태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금융채 5년물(AAA) 금리는 지난해 1월 2.564%에서 지난 1월 2.072%로 떨어졌다.
이에 따라 혼합형 대출상품을 찾는 소비자들도 늘고 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미국의 금리 인상 기조가 완화되면서 미 국채 금리도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돼 당분간 혼합형 주택대출이 유리해 보인다”고 말했다.
안광호 기자 ahn7874@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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