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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5 (화)

출근길, 눈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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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중부 대설 예비특보

절기상 눈이 녹아 비가 된다는 ‘우수(雨水)’인 19일 새벽 서울을 포함한 중부지방에 큰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기상청은 서울, 인천, 대전, 세종, 경기 남부, 강원 영서 남부, 충남, 충북 북부에 대설 예비특보를 발표한다고 18일 오후 밝혔다. 19일까지 예상 적설량은 서울, 경기, 강원 영서, 충청에선 2∼7㎝이며, 많은 곳은 10㎝까지 쌓인다. 경북 북부내륙과 서부내륙, 전북 북부내륙, 서해5도에선 1~5㎝로 예상됐다. 이날 새벽부터 낮까지 중부지방과 남부내륙의 기온이 영하 3도~영상 5도 분포를 보일 것으로 예보됐다. 1~2도의 작은 기온 변화로도 눈이 비로 변할 수 있어 눈이 내리는 지역과 적설량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

충청지역과 경북지역을 경계로 그 위로는 눈, 아래로는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됐다. 18일 비가 시작된 제주도와 남해안은 19일까지 10∼50㎜ 강수량이 예상된다. 남해안을 제외한 남부지방은 5∼30㎜, 중부지방에선 5~10㎜로 예상됐다.

기상청은 “19일 새벽부터 낮 사이 중부지방에 매우 많은 눈이 내리고, 눈이 얼면 도로가 미끄러워질 수 있다”면서 “교통 안전과 보행자 안전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고 밝혔다.

인구 밀집지역인 서울은 큰 눈이 예상되면서 18일부터 비상근무 체제에 돌입했다. 눈이 내리는 시간과 출근 시간이 겹치면서 교통대란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간선도로 및 자동차전용도로, 마을버스 노선 등에서 초기 제설에 힘을 쏟기로 했다. 대설주의보가 발령되면 지하철과 버스 운행횟수도 늘린다.

올겨울 유난히 눈비가 내리지 않으면서 우려가 컸던 지역에선 ‘단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전국적으로 이어지던 건조특보는 19일까지 내리는 눈비로 대부분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월대보름인 19일 보름달은 구름 사이로 보인다. 이날 눈비는 오후부터 차차 그치기 시작해 보름달이 뜨는 오후 6시부터 새벽 사이에는 구름 사이로 달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예보됐다.

배문규 기자 sobbell@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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