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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5 (화)

김경수 없는 경남으로 달려간 민주당 지도부, 올해 첫 예산정책협의회 열어 ‘PK 민심 잡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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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재·보선 2곳 지원 총력

더불어민주당이 18일 경남으로 총출동했다. 올해 첫 예산정책협의회 개최지로 경남을 택해 김경수 경남지사 구속으로 휘청이는 도정을 ‘직접 챙기겠다’는 뜻을 보인 것이다. 40여일 남은 4·3 재·보궐선거 2곳(창원 성산, 통영·고성)의 승리와 내년 총선 최대 승부처인 이 지역 민심을 다잡겠다는 계산으로 풀이된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12월부터 석 달 연속 부산·경남(PK)을 방문한 것과 맞물려 PK 표심에 공을 들이고 있는 것이다.

민주당 지도부는 이날 창원 경남도청에서 열린 예산정책협의회에서 예비타당성조사 면제를 따낸 서부경남KTX(남부내륙철도) 조기 착공과 스마트산업단지 조성 등 숙원사업 지원 약속을 쏟아냈다.

이해찬 대표는 “김경수 지사가 도정 공백을 우려했다고 들었는데, 그래서 예산정책협의회 첫 회의를 경남에서 하기로 했다”며 “당이 행정을 뒷받침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 조정식 정책위의장은 국비 배정 전폭적 지원, 부산이 지역구인 김해영 최고위원은 거가대교 통행료 인하 추진 등을 약속했다.

협의회에 이어 ‘김경수 지사 불구속 재판을 위한 도민운동본부’ 대표단과의 면담도 이뤄졌다. 이 대표는 “현직 도지사를 법정구속하는 건 상상도 할 수 없는 결과”라며 “20일쯤 보석 신청을 할 텐데 당도 판결문을 분석하며 항소심에 대비하겠다”고 밝혔다.

지도부는 협의회 직전 현지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4·3 재·보선 공직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 구성을 의결했다. 특히 정의당 노회찬 의원 별세로 치러지는 창원 성산 보궐선거에서 정의당 등과 후보 단일화에 나설지 주목된다.

정환보 기자 botox@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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