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 CJ헬로 인수 결정 이어
IPTV·케이블 간 짝짓기 급물살
이통3사, 방송 키워 고객 확보전
결합상품·콘텐트 다양화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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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차준홍 기자 cha.junhong@joongan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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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나리오가 추진되면 그동안 인터넷TV(IPTV)와 케이블TV가 양분했던 유료방송시장은 IPTV업체 중심의 ‘3강’ 구도로 재편된다. 시나리오대로 ‘짝짓기’가 마무리되면 KT·KT스카이라이프·딜라이브가 합쳐서 시장 점유율 37.3%, LG유플러스와 CJ헬로가 24.4%, SK브로드밴드와 티브로드가 23.9%의 구도를 형성하게 된다.
업계에선 IPTV 회사와 케이블 TV 회사 간 결합은 불가피한 흐름인 것으로 보고 있다. 양 진영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지기 때문이다. 통신사에겐 IPTV 시장의 중요성은 날로 커지는 데 비해 케이블 TV 회사의 성장세는 둔화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2017년 케이블TV의 매출액은 2조 1307억원으로 전년 대비 1.8% 하락했다. 반면 IPTV 매출은 2조9251억원으로 전년 대비 20.5% 급상승했다. 이통사의 매출 중 통신 비중이 줄고 있는 점도 케이블TV 인수를 부추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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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유료방송 시장 시장 점유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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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료방송 시장 매출액 추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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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 3사 위주로 유료방송 시장이 재편되면 이통사의 브랜드 파워와 자금력, 결합 상품 등을 내세운 불꽃 튀는 경쟁이 예상된다. 이미 이통 3사의 IPTV는 콘텐트 경쟁을 시작했다. KT는 15일 올 7월까지 올레 tv의 ‘tv 에센스’ 이상 요금제에 신규 가입하는 고객 대상으로 ‘종편 무제한 다시보기’ 3개월 무료 제공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는 12일 건강·취미·여행 등 50대 이상 세대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U+tv 브라보라이프’를 출시한 데 이어 28일까지 인기 영화 무료 상영관과 할인관 등을 운영키로 했다. SKB는 다음 달 중 키즈 콘텐트를 강화하는 내용을 담은 IPTV 개편안을 발표할 계획이다.
김경진 기자 kjin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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