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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3 (화)

이슈 '브렉시트' 영국의 EU 탈퇴

英, 성장둔화·브렉시트 불구 노동시장은 활기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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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고용률에 낮은 실업률…임금 증가세도 지속

연합뉴스

런던의 한 취업 알선회사 앞을 지나는 행인들 [EPA=연합뉴스]



(런던=연합뉴스) 박대한 특파원 = 경제성장 둔화, 브렉시트(Brexit)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영국의 노동시장은 아직 활기를 유지하고 있다.

영국 통계청(ONS)은 19일(현지시간) 지난해 10∼12월(4분기) 영국 경제의 실업률은 4.0%로 1970년대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실업자는 136만명으로 3분기 대비 1만4천명 줄었고,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10만명이 감소했다.

16∼64세 고용률은 75.8%로 전년 동기(75.2%) 대비 0.6%포인트(p) 오르면서 사상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취업자수는 3천260만명으로 3분기 대비 16만7천명, 전년 동기 대비 44만4천명 증가했다.

고용시장 활기는 임금 상승세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10∼12월 3개월간 보너스를 제외한 주간임금(전년 동기 대비)과 포함한 주간임금은 각각 3.4% 증가했다

물가 상승률을 고려한 실질임금 증가율은 보너스 제외시 1.2%, 포함시 1.3%로 집계됐다.

보너스를 제외한 실질임금 증가율은 5∼7월 0.5%, 6∼8월 0.7%, 7∼9월 0.9%, 8∼10월 1.0%, 9∼11월 1.1% 등으로 계속 확대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브렉시트 불확실성에 따른 투자 감소, 성장 둔화 등이 아직 노동시장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그러나 올해도 이같은 추세가 지속되면 노동시장 활기 역시 꺾일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영국 경제의 지난해 국내총생산(GDP)은 전년 대비 1.4% 증가하는 데 그쳤고, 올해는 이보다 낮은 성장률이 전망되고 있다.

최근 혼다, 재규어랜드로버(JLR), 닛산 등 자동차메이커가 잇따라 영국 내 투자 및 생산중단, 인력감축 계획을 발표했고, 다국적 금융기업 역시 유럽으로 옮겨가고 있어 추후 시간을 두고 노동시장에 충격이 전달될 것으로 예상된다.

pdhis95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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