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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6 (목)

"착한 영화의 힘"..'증인', '극한직업' 독주 막고 박스오피스 1위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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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지민경 기자] 영화 '증인'(감독 이한)이 '극한직업'을 넘고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증인'은 유력한 살인 용의자의 무죄를 입증해야 하는 변호사 순호(정우성)가 사건 현장의 유일한 목격자인 자폐 소녀 지우(김향기)를 만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20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증인’은 지난 19일 하루 동안 전국 11만 6402명을 동원하며 '극한직업'(감독 이병헌)을 제치고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랐다. 총 누적관객수는 94만 7808명.

'증인'은 지난 13일 개봉 후 개봉작들 중에서 1위를 유지하며 연일 관객수가 상승, 꾸준한 흥행세를 기록했던 바. 마침내 '극한직업'의 독주를 저지하며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거머쥐었다. 개봉 2주차에 접어들었지만 영화를 본 관객들의 압도적인 호평과 입소문이 이어지고 있어 '증인'의 상승세는 계속될 전망이다.

이 같은 '증인' 흥행의 원동력은 정우성, 김향기 등 믿고 보는 배우들의 열연과 '완득이', '우아한 거짓말'을 연출한 이한 감독의 섬세한 연출과 따뜻한 시선이 시너지 효과를 만들어 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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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 '더 킹' '강철비' 등에서 강렬한 카리스마를 발산한 정우성은 '증인'을 통해 오랜만에 따뜻하고 인간미 넘치는 면모를 선보이며 색다른 매력을 발산했고 김향기는 쉽지 않은 자폐 학생 캐릭터를 맡아 묵직한 여운을 남겼다.

재판에 이기기 위해 지우에게 접근했던 순호가 오히려 위로받으며 소통해가는 과정과 자기만의 세계에 집중하며 소통에 서툴렀던 지우가 사건의 증인이 되어 세상과 소통하려는 용기를 갖게 되는 모습은 유쾌한 웃음과 뜨거운 감동을 선사한다. 특히 영화를 관통하는 '당신은 좋은 사람입니까?'라는 질문은 관객들에게 많은 생각할 거리를 남기기도 한다.

이처럼 전 연령층이 모두 함께 즐길 수 있는 '착한 영화'의 저력을 보여주고 있는 '증인'의 흥행세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기대가 모아진다. /mk3244@osen.co.kr

[사진] 롯데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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