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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5 (일)

한국IT컨설팅, 아프리카 전자정부 밑그림 완성...전자정부 한류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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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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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중소 컨설팅 업체가 아프리카 부유국 보츠와나의 전자정부 밑그림 작업을 완성했다. 아프리카 등 개발도상국에 우리나라의 앞선 전자정부 모델을 확산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20일 한국IT컨설팅(대표 최지윤)은 보츠와나 전자정부 EA(엔터프라이즈아키텍처) 구축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수했다고 밝혔다.

아프리카 남부에 위치한 보츠와나는 인구 약 200만명의 다이아몬드 수출국으로 유명하다. 최근 몇 년 동안 전자정부 구현에 주력해 왔다.

보츠와나 EA 구축 사업은 2015년 9월 보츠와나 교통통신부가 발주한 사업이다. 당시 EA 단일 사업 규모가 100억원대에 달해 대형 사업으로 주목받았다. 오라클, 인도 타타그룹, KPMG 등 글로벌 유수 기업들이 수주 경쟁을 펼쳤다. 한국IT컨설팅이 사업을 수주하면서 한국 전자정부 시스템과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한국IT컨설팅은 직원 9명이 보츠와나에 3년 동안 상주하며 프로젝트를 정해진 기간 내 마무리 지었다. 보츠와나 18개 부처의 전자정부 EA 모델과 이행 계획, 표준화 기준 마련, EA 시스템 개발과 기술 이전 등을 수행했다.

이번 사업은 기존의 전자정부 수출 사업과 달리 EA 단계부터 진행했다는 점에서 주목받았다. 아프리카 주요 국가들은 공공개발원조(ODA)를 받아 민원, 조달, 교통 등 분야별 전자정부 시스템을 구축했다. 보츠와나는 전자정부 시스템을 구축하기 전에 구축 방향, 설계 표준 등을 위한 EA부터 착수했다. 한국IT컨설팅이 완성한 전자정부 설계도에 따라 단계별 세부 시스템을 구축한다. 한국IT컨설팅 관계자는 “시스템 구축에 앞서 EA를 먼저 도입하면 시스템 중복 개발을 방지하고, 데이터 공유 등 효율적 운영 기반 마련이 가능하다”면서 “최근 전자정부를 구현하는 아프리카의 다른 국가나 유럽, 동남아시아보다 한발 앞선 모범 사례”라고 설명했다.

한국IT컨설팅은 보츠와나뿐만 아니라 최근 몇 년 동안 전자정부 수출 사업을 꾸준히 수주했다. 지난해에는 콜롬비아·모로코·라오스·베트남 등 국가들의 전자정부 설계와 사업 관리, 컨설팅 등을 진행했다.

올해는 아프리카, 중동 등 수출 지역을 계속 넓힌다.

최지윤 한국IT컨설팅 대표는 “보츠와나 사례를 아프리카에 적극 알려서 추가 사업을 수주할 계획”이라면서 “이외 지역에도 한국의 전자정부 시스템을 알리는 데 컨설팅과 기술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김지선 SW 전문기자 rive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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