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12 (일)

제주도, 다양한 생물자원 한눈에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동식물·해조류·곤충 등 9487종 DB 플랫폼 구축 공개

제주의 다양한 생물자원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데이터베이스(DB) 플랫폼이 구축됐다.

제주도와 (재)제주테크노파크 생물종다양성연구소는 제주도에 서식하는 생물종의 정보를 온라인으로 정리한 ‘제주 생물자원 DB 플랫폼’ 구축을 완료했다고 20일 밝혔다.

‘제주 생물자원 DB 플랫폼’에는 제주에 분포하는 생물 중 육상식물 2182종, 척추동물 1141종, 해조류 699종, 곤충 3702종, 버섯 755종, 미생물 1003종 등 모두 9487종에 대한 정보가 정리됐다.

검색을 통해 원하는 생물종의 사진과 표본 유무, 추출물, 특허 정보 등을 알 수 있다. 국제화장품원료집에 실린 화장품 원료 중 제주에 있는 생물 306점도 별도로 추려 상세하게 정리했다. 이는 화장품 개발 기업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연구소는 연구·개발용으로 쓰이는 추출물도 분양한다. 실제 지난해 대학이나 기업 연구소 등 16개 기관이 116점의 추출물을 분양받았다. 주로 항산화, 항염 기능을 가진 생물의 추출물을 화장품이나 식품에 첨가할 수 있는지 여부를 확인하는 실험에 쓰였다.

생물자원 DB 플랫폼은 나고야 의정서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연구소는 설명했다. 이종철 연구원은 “나고야 의정서는 생물자원에서 얻어지는 이익을 어떻게 공정하게 나눌 것인가에 대한 약속이다. 다른 나라의 생물자원으로 의약품이나 화장품을 만들어 이익이 생기면 생물자원을 제공한 나라와도 나눠야 하는 만큼 생물자원 주권 확보가 매우 중요하다”며 “특정 생물자원이 제주에 서식하고 있다는 증거와 목록을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지의류와 해양 무척추동물 등 일부 빠진 생물종이 있는데 계속적으로 보강해 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미라 기자 mrpark@kyunghyang.com

최신 뉴스두고 두고 읽는 뉴스인기 무료만화

©경향신문(www.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