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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SK텔레콤 "2G 91만명 연말까지 3G·LTE로 옮기세요. 서비스 끝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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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이 올해 말 2세대(G) 서비스 종료를 추진한다. 91만명의 SK텔레콤 2G 가입자는 올해 말까지 3G나 롱텀에볼루션(LTE)으로 전환해야 한다. KT는 2012년 2G 서비스를 종료했으며 LG유플러스는 아직 2G 종료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선비즈

SK텔레콤이 2014년 출시한 50대 이상 중장년층 고객을 위한 삼성전자 2G 일반폰 ‘마스터 듀얼. /SK텔레콤 제공



SK텔레콤은 올해 말을 목표로 2G 서비스 종료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1996년부터 시작된 SK텔레콤 2G의 가입자 수는 지난해 12월 기준 91만명 수준이다.

SK텔레콤 측은 "2G 장비 노후화와 2G 단말 생산이 5년 전부터 중단되고 가입자가 지속 감소됐다"며 "LTE와 5G 중심의 글로벌 생태계 형성 등으로 정상적인 서비스를 계속 유지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2G 서비스를 종료하게 됐다. 2G 서비스 종료를 계기로 5G망을 더욱 고도화하겠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2G 서비스 종료에 앞서 기존 가입자를 위한 전환 지원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2G 가입자는 서비스 전환시 30만원의 단말 구매 지원금·24개월간 매월 요금 1만원 할인 혹은 24개월간 매월 사용 요금제 70% 할인 중 한 가지 혜택을 선택할 수 있다. 결합할인이나 각종 복지할인도 중복 적용된다. 선택약정할인과는 중복 할인이 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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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의 서비스 전환 지원 프로그램 2종. /SK텔레콤 제공



무약정 혜택을 원하는 2G 가입자는 ‘30만원 단말 구매 지원금·24개월간 매월 요금 1만원 할인’ 혜택을 선택 후 LTE폰 4종 중 한 개로 교체하면 된다. LTE폰 4종은 2G 가입자가 주로 이용하는 제품과 비슷한 제품들로 선정됐다.

2G 가입자가 서비스 전환시 2G 요금제 7종에 대한 가입도 예외적으로 허용한다. 가입 후 요금제를 변경하지 않는 이상 계속 이용이 가능하다. 추가적인 데이터 사용을 원하면 3G나 LTE요금제에 가입하면 된다.

SK텔레콤은 2G 가입자가 서비스를 해지하거나 타사로 번호이동을 할 경우에 4만원의 해지 지원금도 지원할 계획이다. 서비스 전환·해지 등 모든 경우에 대해 위약금과 단말 잔여 할부금은 면제될 계획이다. 기존 보유 중인 마일리지도 계속 활용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2G 가입자는 서비스 전환시 정부의 ‘010번호통합정책’에 따라 기존 ‘01X’ 번호를 ‘010’ 번호로 변경해야 한다. SK텔레콤은 올해 말까지 2G 가입자에게 문자메시지, T월드 홈페이지 공지, 우편·이메일 요금 안내서, 인터넷·TV·신문 등 수단을 통해 2G 서비스 종료와 3G·LTE 전환 지원 프로그램에 대해 안내할 방침이다.

서비스 전환 지원을 원하는 기존 가입자는 전국 매장이나 공식 온라인몰에서 신청 가능하다. 서비스 전환 지원 프로그램은 21일부터 향후 2년간 계속 운영된다. SK텔레콤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승인을 거쳐 올해 12월 말을 목표로 2G 서비스를 종료할 방침이다.

KT는 LTE 서비스 고도화를 이유로 2012년 12월 8일 2G 서비스를 종료했으며 LG유플러스는 아직 2G 서비스 종료 계획이 없다. 지난해 12월 말 기준 LG유플러스 2G 가입자수는 70만명이다.

유영상 SK텔레콤 이동통신사업부장은 "2G 서비스가 무사히 마무리될 수 있도록 서비스 전환 지원 프로그램 운영, 고객 안내 등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라며 "2G 서비스 종료를 계기로 5G 시대에 차별화된 통신 서비스를 선보여 정보통신기술 강국의 신화를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안별 기자(ahnbyeol@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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