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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0 (수)

QLED '연말에만 110만대'…작년 TV 판매량, 올레드 제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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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신문

삼성전자가 전 세계 주요 거래선과 미디어 3000명을 대상으로 삼성포럼 2019를 개최한다. 삼성전자 직원이 2019년형 QLED TV 라인업을 소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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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 한 소비자가 가전 매장에서 LG 올레드 TV를 살펴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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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주도하는 양자점발광다이오드(QLED) TV와 LG전자가 주도하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가운데 지난해 숫자로 확인된 판매량 '승자'는 QLED TV인 것으로 밝혀졌다. 다만 판매 금액에서는 OLED TV가 우위를 섰다.

21일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IHS마킷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QLED TV 판매량은 268만7000대, OLED TV 판매량은 251만4000대로 각각 집계됐다.

그동안은 지난해 4분기 통계가 공개되지 않아 업계에서 작년 연간 판매량이 '예상치'로만 언급됐다. IHS마킷이 4분기 판매량 집계를 공개하면서 QLED TV 판매량 우위가 숫자로 확인됐다.

지난해 판매량 성패를 가른 건 하반기, 그중에서도 '블랙프라이데이' 등 글로벌 쇼핑시즌이 끼어있던 4분기(10∼12월)였다.

QLED TV는 작년 4분기에만 100만대 이상이 팔렸다. 4분기 QLED TV 판매량은 110만4000대였고, 올레드 TV는 같은 기간 89만5000대를 판매했다.

각사별로는 지난해 4분기 삼성전자 QLED TV는 108만1000대가 팔렸다. LG전자 올레드 TV는 51만9000대가 판매돼 판매량 격차가 두배 이상으로 벌어졌다.

연간으로 살펴보면 삼성전자 QLED TV 판매량은 260만대, LG전자 올레드 TV 판매량은 156만4000대인 것으로 IHS마킷은 집계했다.

다만 지난해 연간 판매 금액 기준으로는 OLED TV가 약 65억3000만 달러로, 63억4000만 달러를 기록한 QLED TV를 앞섰다. 지난해 전년 대비 연간 판매량 증가율도 OLED TV가 57.9%로 44.0%를 기록한 QLED TV를 넘어섰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연말 글로벌 주요 시장에서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면서 판매량이 대폭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는 북미지역에서 베스트바이 등 주요 유통망과 손잡고 4K QLED TV 등 프리미엄 제품 가격 할인 폭을 키우면서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쳤다. OLED TV 패널 원가가 QLED TV보다 비싸 TV 세트 가격대가 상대적으로 높다는 점도 변수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IHS마킷은 판매량에서 QLED TV가 OLED TV를 앞서는 추세는 향후 몇 년간 이어질 걸로 내다 봤다. QLED TV 판매량은 올해 417만1000대에서 내년 657만2000대, 2021년에는 847만2000대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같은 기간 올레드 TV 판매량 전망치는 올해 340만대, 내년 600만대, 내후년 710만대였다.

다만 이에 근거한 올해 대비 2021년 기준 판매량 증가율은 OLED TV(108.8%)가 QLED TV(103.1%)보다 높았다.

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

<표><표>2018년 QLED·OLED TV 판매량 비교(단위 = 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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