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및 동북지역 대기오염 22일까지 지속
【핑난(푸젠성)=신화/뉴시스】중국 위안샤오제(元宵節·정월대보름)인 19일 저녁 중국 푸젠성 핑난현 길거리에서 '향용쇼'가 펼쳐지고 있다. 2019.02.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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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문예성 기자 = 중국 수도권 및 동북권 대기오염이 위안샤오제(元宵節·정월대보름) 폭죽놀이 풍속으로 더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에서는 악귀를 물리친다는 의미로 춘절, 위안샤오제 등 명절이나 축하 행사에서 폭죽을 터뜨리는 풍속이 있다.
20일 중국 중신왕에 따르면 생태환경부는 공식 웨이신을 통해 “19일 위안샤오제 저녁 중국 대부분 도시 대기질을 양호한 편이었지만 수도권 이른바 징진지(京津冀:베이징·톈진·허베이)와 그 주변지역, 펀웨이(汾渭)평원, 동북지역에서 대량의 폭죽을 터뜨리면서 심각한 대기오염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생태환경부는 또 “위안샤오제 저녁 79개 도시에서 심각한 대기오염이 관측됐고, 13개 관측소에서 초미세먼지(PM 2.5)의 농도는 500㎍/㎥를 초과했다”고 전했다.
이밖에 폭죽놀이로 대기속 칼륨 농도도 크게 높아졌다. 허베이성 한단시 경우, 대기속 칼륨 농도는 19일 저녁 6시 1㎍/㎥에서 20일 오전 2시 174.5㎍/㎥로 높아졌다.
한편 앞서 전날 생태환경부는 “20~22일 사흘간 동북, 화베이, 시베이 등 일부 지역에 5급(중도·重度) 혹은 6급(엄중·嚴重) 수준의 대기오염이 나타난다”고 예보한바 있다.
구체적으로 21~22일 징진지와 그 주변 지역의 대기 확산 조건이 나빠지면서 대기오염이 나타나게 된다고 예상했다.
22일 오후부터 23일까지 동북부 저기압 영향으로 일부 지역의 대기질을 개선되지만 허난성 북부, 허베이성 남부 지역에서는 심각한 대기오염이 지속된다.
24~25일 서북 찬 공기 영향으로 대기질은 북에서 남쪽 방향으로 점차 개선되며 다만 허베이성 남부와 허난성 북부의 대기질은 여전히 나쁠 것으로 예상됐다.
아울러 징진지 지역과 인접한 펀웨이평원에서도 20~22일 편남풍 영향으로, 오염물질이 쌓이면서 심각한 대기오염에 나타날 것으로 전망됐다. 펀웨이 평원의 대기는 23일 찬공기 유입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sophis73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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