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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9 (화)

"세비 받았단 날 창원에 없었다" 알리바이 대며 반격하자 강혜경 "놓아두면 알아서 가져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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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검찰 수사가 확대되자, 명태균 씨 역시 적극 반격에 나섰습니다. 명씨 측은 "강혜경 씨가 김영선 의원 세비 절반을 건넸다고 한 날, 명씨는 창원에 없었다"며 증거를 다 모으는 대로 법원에 구속적부심을 신청하겠다고 했습니다. 그러자 강혜경 씨 역시 즉각 "돈을 놔두면 꼭 그날이 아니더라도 명씨가 찾아갔다"고 반박했습니다.

윤정주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청으로 들어가는 명태균 씨 변호인은 반격을 예고했습니다.

[남상권/명태균 씨 변호인 : 사실이 아니기 때문에 반박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반박 시기를 놓치는 바람에 이 사건이 확대됐다.]

구속 뒤 두 번째 소환 조사를 받기 전 상황입니다.

그러면서 명씨 측은 강혜경 씨 진술 신뢰성 흔들기에 나섰습니다.

강씨가 명씨에게 김영선 의원 세비 절반을 건넸다고 특정한 날짜와 장소가 허위라고 했습니다.

[남상권/명태균 씨 변호인 : 현금을 전달했던 시기라던가 장소가 구체적이지 못하고 자료와 압수수색 영장에 기재된 범죄 사실, 구속영장 청구 시에 기재된 범죄 사실들이 계속해서 변화가 있습니다.]

강 씨가 명 씨에게 처음 돈을 건냈다고 특정한 지난 2022년 8월 23일을 지목했습니다.

명씨에게 현금을 직접 건넸다고 진술했지만, 당일이 명씨 생일이라 창원이 아니라 다른 곳에 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명씨 측은 강씨가 진술과 실제 행적이 다른 날이 더 있는 거로 보고 SNS 게시물과 사진 등 알리바이를 증명할 자료를 모으고 있는 걸로 알려졌습니다.

증거 자료가 확보되는 대로 구속적부심을 신청할 계획입니다.

강 씨는 이런 명 씨 측 주장을 "실제 상황을 잘 몰라서 하는 말"이라고 일축했습니다.

"초반엔 명 씨에게 돈을 건넸지만 이후엔 캐비닛에 돈을 넣어두면 찾아갔다"고 말했습니다.

돈을 건넨 당일이 아니라도 언제든 찾아갈 수 있었다는 겁니다.

검찰은 두 사람 진술 신빙성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김미란 / 영상편집 지윤정]

윤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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