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수습 대책본부' 꾸려…대대적인 현장 점검도
당진 현대제철 |
(홍성=연합뉴스) 박주영 기자 = 현대제철 당진제철소에서 외주업체 소속 비정규직 근로자가 작업 도중 숨진 사고와 관련해 충남도가 대책본부를 꾸렸다.
21일 도에 따르면 도와 당진시가 이날 사고수습대책본부를 꾸려 사고 경위를 파악하고 관계기관에 대한 조치 여부를 점검하고 있다.
도는 앞서 비정규직 노동자 김용균씨가 태안화력발전소에서 사고로 숨진 것 등을 계기로 철저한 원인 규명을 위해 초동 대응 단계부터 노동조합이 참여할 수 있도록 고용노동부에 요청할 방침이다.
사고 원인 조사나 현장 점검, 그에 따른 작업 중지 조치 등은 고용노동부에서 관할하지만, 도 차원에서 유족들이 장례절차 등을 협의하는 과정에 도움을 줄 계획이다.
이와 함께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해 대대적인 현장 점검을 하고 장기적인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지난 10년 동안 현대제철 당진공장에서만 산업재해로 33명이 숨졌다"며 "'죽음의 공장'이라 불릴 만큼 위험한 사업장인 만큼 근본적이고 종합적인 대책을 세우겠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8일부터 외자 유치를 위해 일본에 출장 중인 양승조 충남지사는 전날 현지에서 사고 소식을 접한 후 담당 부서에 사고 경위 파악과 후속 조치를 지시했다.
양 지사는 "최근 김용균 씨 사망 사고에 이어 도내에서 또다시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며 "경위 조사 등 관련 조치에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jyo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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