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그룹 건자재 유통사업 급성장…모회사 유진기업이 진출
첫해 114억에서 매출액 껑충
유통품목 지속적 확대 적중
우수 中企 제품 발굴 적극적
全 납품대금 익월 현금 지급
유진기업 직원들이 공사현장에서 납품 자재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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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유진그룹이 건자재 유통사업 진출 5년 만에 연 매출 2000억원 시대를 열었다.
20일 유진그룹에 따르면 그룹 모회사인 유진기업은 레미콘, 아스콘 등 건설소재 산업에서 축적한 역량과 전국에 구축된 네트워크를 활용해 2013년 건자재 유통사업에 뛰어들었다. 지속성장을 위한 신사업 발굴의 일환으로 시작했다.
진출 첫해 매출액은 114억원 수준었지만 2014년 389억원, 2015년 548억원, 2016년 982억원, 2017년 1838억원, 지난해는 2000억원 이상으로 잠정집계됐다. 지속적으로 유통 품목을 확대한 것이 매출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철근 등 기초자재는 물론 2016년부터 단열재, 타일, 위생도기, 석고보드 등 마감재까지 영역을 넓혔다. 고객들이 필요로 하는 모든 건축자재를 취급하면서 종합 건자재 유통사업으로 확대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그룹의 물류 계열사인 한국통운과 연계해 서인천 지역에 건자재 종합 물류창고를 오픈했다. 창고관리시스템(WMS)을 도입하고 건자재 물류 서비스를 구축했다.
품질이 우수한 국내 중소기업의 제품을 발굴하는 일에도 적극적이다. 레미콘 사업으로 검증된 브랜드 인지도와 신뢰를 바탕으로 대형 건설사 대상 특판영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제조업체, 납품 신뢰도 측면에서 중소업체 제품 사용을 꺼리는 건설사의 중간 역할을 하고 있다.
현재 중소기업 거래품목 300여종을 취급하고 있다. 건자재를 공급하는 230여개 업체 중 80%가 중소기업이다. 또 영세한 협력업체들의 안정적 자금 확보를 돕기 위해 납품대급 전액을 익월 현금으로 지급하고 있다.
유진그룹은 건자재, 금융, 물류, 레저, 에너지 등 다양한 사업군을 영위하고 있다. 특히 건자재 유통 사업의 성장을 기반으로 '홈 임프루브먼트' 분야까지 영역을 확대했다. 홈인테리어 전문매장인 '홈데이'와 종합 건자재 원스톱 쇼핑센터인 '에이스홈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홈 임프루브먼트란 집을 단장하고 개선하는 등 생활하는 공간의 환경을 개선시키는 일들을 통틀어 일컫는 말이다. 건축 및 인테리어 자재와 공구, 철물, 생활용품 등의 상품을 원스톱으로 쇼핑할 수 있는 유통점이다.
유진기업 관계자는 "계열사인 동양과 함께 전국 단위 네트워크를 구축함으로써 올해는 건자재 유통 사업에서도 협업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합리적인 가격과 우수한 품질의 제품을 통해 종합 건자재 유통 회사로 성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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