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보안업체, 보고서에서 지적
【쿠퍼티노=AP/뉴시스】 컴퓨터 해커들이 유엔과 유럽연합(EU) 등 최소 100개의 국제단체들의 외교 통신 네트워크에 최소 3년 동안 침입해 정보를 빼 간 것으로 18일 (현지시간) 밝혀졌다. 사진은 2017년 10월 27일 미국 캘리포니아 주 쿠퍼티노에서 컴퓨터를 사용 중인 한 네티즌. 2018.12.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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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안호균 기자 = 미중 양국이 무역과 기술 이슈를 놓고 충돌하고 있는 상황에서 미국 기업들에 대한 중국 해커들의 사이버 공격도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미국 사이버 보안업체 크라우드스트라이크(CrowdStrike)는 전날 발표한 보고서에서 통신사업자, 제약회사, 호텔 체인 등 미국 목표물에 대한 공격이 급증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해커들은 특히 통신업체를 대상으로 한 공격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통신업체들이 정부나 다른 기업에 비해 많은 정보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해커들에게는 인기가 큰 공격 대상이라는 설명이다.
중국 해커들의 미국 기업 공격은 지난 2015년 상업적 이익을 위해 기업 영업비밀과 지식재산권에 대한 사이버 탈취를 근절하자는 양국 정부간 협약 이후 크게 감소했다.
하지만 크라우드스트라이크는 최근 무역전쟁 등으로 양국간 긴장이 고조되면서 미국 기업에 대한 중국 해커들의 공격도 다시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추정했다. 마이클 샌토나스 부사장은 "지난해 미국 기업의 시스템에 침입하려는 중국 해킹 크룹의 시도가 크게 증가한 것을 목격했다"고 언급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출범 이후 중국에 무역전쟁을 선포하면서 양국간의 갈등은 고조됐다. IT는 양국 갈등의 핵심 이슈다. 미국은 화웨이 등 중국 대형 기술기업들을 타깃으로 삼고 제재의 강도를 높이고 있다. 또 미국은 중국에 사이버공격과 해킹 등에 대한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
ah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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