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장관 15명, 27일 의회서 수정안 공개지지 예정
"반란 현실화시 메이, 노딜-탈퇴 연기 중 선택해야"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왼쪽)와 장클로드 융커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 AFP=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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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가 5주 앞으로 다가왔지만, 영국과 EU 간 협상이 교착상태를 벗어나지 못하면서 영국 행정부 내부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20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최대 15명의 영국 각료들이 오는 27일 의회 투표에서 정부 합의안에 반대표를 던지고 총사퇴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장관들은 다음 주 제1야당인 노동당과 보수당 내 강경파가 의회에 제출할 브렉시트 연기 수정안을 공개 지지할 예정이다.
이들은 테리사 메이 총리에게 내달 29일 EU 탈퇴를 연기하거나, 그럴 수 없다면 자신들을 전부 해고하라며 강경 태세를 보이고 있다. 장관들은 EU 탈퇴를 강행할 경우 노딜이라는 최악의 상황이 발생하는 만큼 브렉시트를 연기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정부 브렉시트안에 반기를 든 각료들에 대한 해임 여부는 메이 총리가 결정하게 된다.
각료들의 내부 반란이 현실화될 경우 메이 총리는 아무 합의 없이 EU를 떠나는 노딜과 브렉시트를 연장하는 두 가지 방안 중 선택해야 한다.
메이 총리는 작년 11월 이후 "정부 합의안이 아니면 노딜"이라며 합의안 부결 시 '노딜 브렉시트'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해 왔다. 이에 집권당인 보수당과 행정부 내에서도 '시간 끌기' 전략으로 협박하고 있다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angela02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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