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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9 (화)

'신분당선 끌어오자'…강남역 연결 골드라인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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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기도, 노선연장 잇따라 요청 용인 동천지구 강남역 20분대 수혜 [비즈니스워치] 박호식 기자 hspark@bizwatch.co.kr

신분당선의 노선확장 여부에 부동산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분당, 광교, 판교에 이어 일산, 호매실 등 주택수요가 많은 지역 인근으로 노선이 늘어날 경우 집값에 호재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분당선은 2011년 10월 강남~정자 구간으로 시작됐다. 2016년 1월 정자~광교신도시 구간 개통이후 노선이 확장되면서 서울 강남과 강북을 연결하는 황금라인으로 부각되고 있다.

신분당선 강남역 북쪽으로는 2016년 8월 강남~신사 구간이 2022년 완공 예정으로 착공됐다. 또 용산 미군기지 이전에 따라 신사역~용산역으로 2단계 연장이 계획돼 있다. 용산역에서 도심을 거쳐 독바위를 지나 삼송을 연결하는 신분당선 서북부 연장구간도 예비타당성 발표를 앞두고 있다.

여기에 서울시는 지난달 '새로운 광화문광장 프로젝트'를 발표하면서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A노선 광화문 복합역사를 신설, GTX-A 노선과 선로를 공유하는 신분당선 서북부 연장선과도 연계할 계획을 밝혀 향후 성사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신분당선 남쪽 연장으로는 광교신도시에서 수원 서쪽 택지지구인 호매실을 연결하는 구간이 초미의 관심사다. 호매실 등 지역 주민들은 신분당선 연장선 예상비용 8000억원 가운데 이미 4933억원의 광역교통부담을 내고 입주했지만 타당성 조사에서 잇따라 탈락했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한 팟캐스트에 출연해 3월까지 반드시 통과시키겠다고 밝힌 점도 주목된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신분당선 용산~삼송, 광교~호매실 구간의 노선연장이 확정될 경우 주민들의 생활편의와 함께 향후 주변 집값에도 긍정적인 신호를 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지난해 10월 이전 만해도 신분당선 개통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KB부동산 통계에 따르면 신분당선 판교역 인근 판교푸르지오 그랑블 전용 97㎡의 시세는 2016년 신분당선 개통 당시 9억원 초반대에서 지난해말 17억~18억원선으로 올랐다. 광교역과 인접한 광교자연앤힐스테이트 아파트 전용 84㎡도 2016년 10억원선에서 지난해 9월 2배 가량 오른 18억5000만원에 손바뀜이 됐다.

신분당선 노선 가운데 강남과 가장 가까운 동천역 인근에서 공급된 아파트들도 2억원에 육박하는 프리미엄이 붙어 거래되기도 했다. 오는 5월 입주예정인 동천자이2차 전용 84㎡의 분양권은 당초 분양가(5억6190만원)보다 1억5000만~2억원선 높은 가격으로 매물이 나오고 있다.

비즈니스워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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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신분당선 주변으로 공급 예정인 아파트는 많지 않은 가운데 한화건설이 오는 3월 동천역 인근에서 분양하는 '수지 동천 꿈에그린'이 관심단지로 꼽힌다.

수지 동천 꿈에그린은 지하 3층~지상 29층, 4개 동, 아파트 293세대와 오피스텔 207실로 구성됐다. 아파트의 전용면적 별 가구수는 ▲74㎡ 148가구 ▲84㎡ 145가구로 모든 세대가 수요자에게 선호도 높은 중소형 위주이다. 오피스텔은 33~57㎡로 2룸 위주의 주거형 상품으로 공급된다.

분양 관계자는 "신분당선 동천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고 단지에서 가까운 분당·판교신도시의 생활 인프라를 고스란히 누릴 수 있다"며 "판교테크노밸리도 직선거리로 7km 정도여서 미래가치 상승도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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