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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강나훔 기자] 자유한국당이 21일 2·27 전당대회 부산·울산·경남·제주 합동연설회와 당대표 후보 5차 TV토론회를 잇따라 개최한다. 특히 태극기 세력의 연설회장 분위기 장악 여부,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당권 후보들의 입장 변화 등은 이날의 핵심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
이날 오후 2시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합동연설회는 선거운동 기간이 중반을 넘어섰다는 점, 한국당의 핵심 지지 기반 중 하나인 PK(부산·울산·경남)에서 열린다는 점 등에서 그 어느때보다 분위기가 고조될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이 분위기를 고조시키는 주체가 태극기 세력이 될 것이라는 데 있다. 앞서 대전과 대구에서 열린 두 차례의 합동연설회에서는 태극기 세력들의 막말과 욕설 등이 난무, 당 안팎의 많은 우려를 샀다.
특히 당내에선 태극기 세력의 '과잉 대표성'을 문제 삼으며 이들의 막무가내식 태도가 한국당의 이미지를 갉아먹고 있다는 원성도 흘러나왔다.
여기에 한국당이 태극기 세력과 단절해야 한다는 일반 국민의 여론이 60%에 육박한다는 여론조사도 나와 남은 두 번의 연설회에서도 같은 상황이 반복된다면 전당대회는 '역(逆)컨벤션 효과'에 빠질 것이란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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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오후 11시 40분 KBS에서 열리는 TV토론회의 관전 포인트는 단연 당권 주자들의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입장이다.
중도로의 외연 확장을 표방하며 그동안 "박 전 대통령을 극복해야한다"고 주장해왔던 오세훈 후보는 지난 4차 토론회에서 박 전 대통령의 사면에 대해 찬성 입장을 밝히면서 다소 전향적인 태도를 보였다.
친박계의 지지를 받고 있지만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언급을 피해왔던 황교안 후보 역시 지난 3,4차 토론회에서 탄핵 절차를 문제 삼으며 초반보다는 입장을 명확히 해 가고 있는 모습이다.
태극기 세력의 강력한 지지를 받고 있는 김진태 후보는 여전히 뚜렷하지 못한 두 후보의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입장을 공략 포인트로 삼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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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 지난 합동연설회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향한 막말로 논란이 된 김준교 청년최고위원 후보의 연설 내용과 징계 여부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그는 연설회 막말 논란 이후에도 SNS등을 통해 사과와 막말을 반복, 오락가락한 모습을 보여 뒷말을 남겼다. 이에 박관용 당 선거관리위원장은 김준교 후보에게 우려를 전하고 재발 방지를 주문할 것으로 전해졌다.
강나훔 기자 nah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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