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굳은 표정을 짓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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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김주훈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19일 검찰이 경기도 법인카드 등 예산을 사적 유용한 혐의로 이재명 대표를 불구속 기소한 것에 대해 "해도 해도 너무하지 않은가"라고 밝혔다.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브리핑을 통해 "대통령의 정적 죽이기에 혈안인 정치 검찰의 비열한 야당 탄압을 규탄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수원지검 공공수사부(부장 허훈)는 이날 이 대표를 업무상 배임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이 대표는 경기도지사 시절인 2018년 7월부터 2021년 10월까지 경기도 관용차 사적 사용과 법인카드를 통한 식사 대금 지출 등 총 1억 653만원을 사적으로 사용한 혐의를 받는다.

조 수석대변인은 이에 대해 "윤석열 검찰이 대장동·공직선거법·위증교사에 이어 또다시 핑곗거리를 만들어 대통령의 정적 죽이기에 나섰다"며 "오늘 검찰의 기소는 기소를 위한 기소"라고 지적했다.

또한 "검찰이 이토록 집요하게 억지 기소를 남발하는 이유는 제1야당 대표이자 국민의 압도적 지지를 받는 정치 지도자를 법정에 가두고 손발을 묶으려는 속셈"이라며 "명백한 억지 기소이자 야당 탄압"이라고 비판했다.

검찰의 기소에 대해선 "이 대표가 법인카드를 쓴 것도 아닌데 몰랐을 리 없다는 억지 논리를 뻔뻔하게 들이밀었다"며 "이미 경찰 수사에서 이 대표에게 혐의가 없다는 사실이 밝혀졌음에도 검찰은 부득부득 사건을 되살려 기소했다"고 말했다.

조 수석대변인은 "아무리 이 대표를 옥죄어도 김건희 여사의 국정농단을 가릴 수 없고 윤석열 정권의 실정을 덮을 수 없다"며 "검찰의 지독한 정적 죽이기는 정치를 파괴하고 정당 민주주의와 의회 민주주의의 근간을 뒤흔들고 있음을 엄중 경고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검찰은 국민과 역사의 심판을 각오하라"며 "민주당은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검찰 독재 정권에 맞서 배수의 진을 치고 그런 각오를 가지고 끝까지 싸워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주훈 기자(jhkim@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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