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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9 (화)

"이번엔 다르다" '갤럭시S10'·'갤럭시폴드' 부품社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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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미국서 '갤럭시S10' 3종 공개, 폴더블폰도 첫선

갤럭시S10+ 카메라 5개 적용, 파트론 등 광학부품 호재

비에이치 연성회로기판, 서원인텍 방수기능 등 수혜

'갤럭시 폴드' 배터리 2개 탑재, 파워로직스 등 호재

이데일리

삼성 갤럭시S10 시리즈 이미지. 왼쪽부터 갤럭시S10e, 갤럭시S10, 갤럭시S10+. 삼성전자 제공


[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갤럭시S10’에 거는 기대가 큽니다. 올해는 전년보다 나아진 실적을 예상합니다.”

삼성전자가 21일 ‘갤럭시S10’과 ‘갤럭시 폴드’ 등 올해 모바일 플래그십(전략) 모델을 공개한 것과 관련, 한 부품 협력사 관계자는 “갤럭시S10은 전작인 ‘갤럭시S9’과 비교해 영상기능과 디스플레이 등에서 혁신적”이라며 “갤럭시S9 판매 부진으로 지난해 실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는데, 올해는 개선된 실적을 내놓을 수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삼성전자가 갤럭시S10 등 올해 모바일 플래그십 모델을 공개한 후 삼성전자(005930)에 모바일 부품을 납품하는 중소·중견 협력사들 사이에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날 갤럭시S10과 함께 고사양인 ‘갤럭시S10+’, 보급형인 ‘갤럭시S10e’를 공개했다. 뿐만 아니라 180도로 접고 펼 수 있는 폴더블폰인 ‘갤럭시 폴드’도 선보였다.

특히 갤럭시S9이 전작인 갤럭시S8과의 차별화에 실패하면서 판매량이 저조했던 것과는 달리, 이번 갤럭시S10에서는 멀티카메라 등 영상기능과 함께 ‘인피니티-O 디스플레이’ 등 혁신성이 두드러지면서 부품 협력사들 사이에서 과거 어느 때보다 기대가 높아진 상황이다.

실제로 업계에서는 갤럭시S10이 올해 생산량 기준으로 4500만대를 기록, 3900만대에 머물렀던 갤럭시S9보다 흥행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위원은 “삼성전자가 카메라 사양을 한층 높이고 디스플레이 터치 등 전반적인 하드웨어에 혁신을 꾀하는 등 전작을 뛰어넘는 제품을 공개했다”며 “여기에 보급형(갤럭시S10e)을 플래그십 모델에 처음 포함시킨 것도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특히 카메라모듈을 생산하는 업체들이 주목을 받는다. 카메라가 갤럭시S9에 3개 탑재한 것과 달리, 갤럭시S10에는 전면 1개, 후면 3개 등 4개가 적용된다. 특히 갤럭시S10+에는 전면 2개, 후면 3개 등 총 5개 카메라가 적용된다. 심지어 갤럭시 폴드에는 전면 1개, 내장형 2개, 후면 3개 등 6개까지 들어간다. 내장형 카메라는 접혔던 디스플레이를 펼쳤을 때 드러나는 카메라를 말한다.

카메라모듈과 관련, 파트론(091700)과 파워로직스(047310), 엠씨넥스(097520), 캠시스(050110) 등이 갤럭시S10에 관련 부품을 공급할 것으로 전망된다. 파트론은 카메라모듈 외에 안테나, 플래시LED(발광다이오드) 등 다른 부품도 공급할 것으로 예상된다. 파워로직스는 카메라뿐만 아니라 배터리 폭발을 방지하는 배터리 보호회로 등을 납품한다.

카메라 안에 들어가는 자동초점장치와 광학손떨림방지장치 등 광학부품은 아이엠(101390)이 담당한다. 카메라용 필터와 렌즈는 각각 옵트론텍(082210)과 세코닉스(053450)가 납품할 것으로 예상된다. 스마트폰 안에 들어가는 대부분 부품을 장착하는 기판인 인쇄회로기판(PCB)은 코리아써키트, 대덕전자 등이 협력할 것으로 점쳐진다. 휘어질 수 있는 기판인 연성인쇄회로기판(FPCB)은 인터플렉스(051370)와 비에이치(090460) 등이 담당한다. 메탈케이스는 KH바텍과 이랜텍 등이 납품할 것으로 알려졌다. 무선충전에서는 아모텍과 알에프텍, 켐트로닉스(089010) 등이 협력한다. 방수기능은 서원인텍 등이 공급할 것으로 알려졌다. 시노펙스(025320)는 볼륨을 조절하는 볼륨키와 함께 전원을 켜고 끄는 파워키 등을 납품할 예정이다.

갤럭시 폴더와 관련, 디스플레이가 접히는 부분에 들어가는 힌지와 함께 180도로 접혔다가 펼 수 있는 기판인 경연성인쇄회로기판(RFPCB) 등 폴더블폰을 위한 특수 부품들도 주목 받는다. 이와 관련 힌지는 KH바텍과 파인테크닉스(106240), 경연성회로기판은 비에이치 등이 납품할 것으로 예상된다.

뿐만 아니라 갤럭시 폴더에 배터리가 2개 탑재되는 것과 관련, 파워로직스와 넥스콘테크놀러지 등 배터리 보호회로를 납품하는 업체들의 수혜도 예상된다. 다만 갤럭시 폴더는 올해보다 내년 이후 판매량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김지산 연구위원은 “이번에 공개한 갤럭시 폴더는 삼성전자의 기술적인 방향만 보여준 것”이라며 “올해 판매량은 100만대 정도로 예상되며 내년 이후 판매량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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