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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9 (화)

온라인 공개강좌 K무크, 학점 취득 가능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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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케이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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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온라인 공개 강좌인 케이무크(K-MOOC)가 출범 5년차를 맞아 강좌 수를 대폭 확대하고 학점은행제를 도입한다. 교육부는 21일 발표한 2019년 케이무크 기본계획에서 강좌 수를 650개 이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케이무크는 국내 80여개 대학의 우수 강좌를 누구나 무료로 수강할 수 있는 온라인 공개 강좌 서비스다. 2015년 10월 서비스를 시작할 당시 27개 강좌로 시작해 지난해 510개 강좌로 확대됐다. 누적 수강신청 수는 첫해 5만6000여건에서 지난해 77만6000여건으로 늘었다. 인문·사회·공학·자연과학 등의 전공 강좌는 물론 블록체인이나 남북관계, 금연 등 다양한 관심사를 다룬 강좌들이 개설됐다. 강의 영상은 각 대학 교수들이 직접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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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강좌만큼 이용자 연령층도 다양했다. 회원 가입자 중 20대가 42%로 가장 많았지만 20대 미만(17.7%), 30대(14.3%), 40대(13.9%), 50대(8.9%), 60대 이상(3.2%) 등 전 연령에서 이용하고 있었다.

교육부는 올해 하반기에 150개 강좌를 추가할 계획이다. 기존 강좌 중 중단되는 강좌 등을 고려하면 올해 650여개 강좌가 개설될 전망이다. 특히 전문인력을 양성할 수 있는 분야와 관련된 '묶음 강좌'를 처음 개발한다. 예를 들어 '무인조종기 전문가 양성과정'을 개설하고 이와 관련된 4~5개 강좌를 하나의 교육과정으로 제공한다는 뜻이다. 아울러 취업준비생 등을 위한 실무형 강좌도 추가할 방침이다. 지금까지는 대학, 전문대학, 사이버대학 등이 강좌 개발에 참여했지만 앞으로는 기업부설연구소나 직업능력 개발 훈련기관, 공익법인 등도 강좌 개발에 참여시킬 계획이다.

일반 국민이 케이무크를 통해 학점을 쌓아 학위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학점은행제도 도입한다. 지금까지 케이무크는 개인의 교양을 쌓기 위한 용도로 학점 인정은 되지 않았다. 교육부는 학점 인정을 위해 온라인 시험부정 방지 기능 등을 보강하고 하반기부터 학점을 인정 받을 수 있는 강좌를 개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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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케이무크에서 가장 수강자 수가 많았던 이화여대 신경식 교수의 '빅데이터의 세계, 원리와 응용' 강좌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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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지난해 가장 수강자 수가 많았던 케이무크 강좌는 이화여대 신경식 교수의 '빅데이터의 세계, 원리와 응용'(4313건)이었고, 서울대 이준구 교수의 '경제학 들어가기'(3371건)가 뒤를 이었다.

학습자 만족도가 가장 높은 강의는 이화여대 김찬주 교수의 '현대 물리학과 인간 사고의 변혁'(97.9점)이었고 중앙대 이무열 교수의 '내 안의 우주:인체 구조와 기능'(97.2점) 강좌가 2위였다.

남윤서 기자 nam.yoonseo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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