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19 (화)

작년 해외에서 긁은 카드금액 21조원 '사상 최대'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해외여행 늘고 원·달러 환율 하락 영향
외국인 국내서 쓴 카드사용액도 증가

지난해 우리 국민이 해외에서 쓴 카드 금액이 21조원을 넘어서면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해외 출국자가 늘어난데다 환율 하락으로 해외결제 수요가 증가했다.

한국은행이 21일 발표한 ‘2018년중 거주자 카드해외사용 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거주자가 해외에서 사용한 카드금액은 192억2000만달러로 1년 전보다 12.1% 증가했다.
이는 기존 사상 최대치였던 2017년 171억1000만달러를 넘어선 규모다. 지난해 실적을 연평균 원·달러 환율(달러당 1100.6원)로 환산해보면 약 21조1535억원이다.

조선비즈


한국문화관광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내국인 출국자수는 2870만명으로 전년(2650만명)대비 8.3% 증가했다. 또 원·달러 환율이 2017년 연평균 1130.5원에서 2.6%가량 하락한 것도 해외여행을 부추기는 원인으로 꼽혔다. 원화 가치 상승으로 미 달러 등 외화 가치가 상대적으로 하락하면서 해외여행 수요와 해외 구매력이 늘었다는 것이다.

해외에서 사용한 카드 수는 총 6384만장으로 15.6% 늘었다. 반면 장당 사용금액은 301달러로 3.0% 줄었다. 카드 종류별로는 신용카드와 체크카드 사용액이 각각 9.3%, 22.4% 늘어난 반면 직불카드 사용액은 20.7% 감소했다.

지난해 비거주자의 국내 카드사용액은 92억8900만달러로 1년전보다 9.0% 늘었다. 전년에 20% 넘게 감소했던 외국인의 국내 카드 결제규모는 중국인, 동남아 관광객이 늘어나면서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

조은임 기자(goodnim@chosunbiz.com)

<저작권자 ⓒ ChosunBiz.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