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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9 (화)

지난해 해외서 긁은 카드값 20조원 넘어 '역대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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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한고은 기자] [한국은행, 2018년 거주자 카드 해외사용 실적…내국인 출국자수도 2870만명으로 최대]

머니투데이

(인천공항=뉴스1) 유승관 기자 = 5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출국장이 여행객들로 붐비고 있다.인천국제공항공사는 겨울 성수기 기간(2018년12월21일~2019년2월10일) 여객 이용객수가 하루 평균 20만3,738명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는 2001년 개항 이후 겨울 성수기 최초로 일일 평균 20만 명이 넘는 수치다. 2019.1.5/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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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거주자의 카드 해외사용액이 역대 최대로 늘어났다.

한국은행이 21일 발표한 '2018년중 거주자의 카드 해외사용 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거주자의 해외 카드 사용액(신용·체크·직불카드 포함)은 전년대비 12.1% 늘어난 192억2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지난해 원/달러 환율(연평균 1100.3원)을 적용하면 약 21조1500억원 규모다.

거주자는 내국인과 6개월 이상 국내에 체류한 외국인을 말한다.

한은 관계자는 "지난해 내국인 출국자수가 증가하고 원/달러 환율이 하락하면서 해외에서 사용한 카드 사용금액과 장수가 모두 증가했다"며 "경제규모가 커짐에 따라 출국자수나 카드 해외사용액도 늘어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내국인 출국자수는 전년대비 8.3% 늘어난 2870만명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2017년 1130.8원에서 2018년 1100.3원으로 떨어진 원/달러 환율은 해외 현지 소비 부담을 낮췄다.

지난해 해외에서 사용된 카드수는 총 6384만장이었다. 전년대비 15.6% 늘어났다. 장당 사용 금액은 301달러로 전년대비 3.0% 줄었다.

한은 관계자는 "카드를 여러 장 사용하기도 하고, 현금을 쓰기도 하기 때문에 장당 사용 금액을 현지에서의 씀씀이로 보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 국민 1인당 관광지출액은 전년대비 6.2% 감소한 990달러였다. 출국자수는 더 늘어난 반면, 1인당 여행경비는 줄어든 것이다.

지난해 카드 해외사용액 중 70.9%(136억1700만달러)는 신용카드 사용액이었다. 체크카드는 53억6000만달러, 직불카드는 2억4200만달러로 집계됐다.

한편 지난해 비거주자 국내 카드사용액은 92억8900만달러로 집계됐다. 전년대비 9.0% 증가했다. 사용카드수와 장당 사용액은 각각 3633만5000장, 256달러였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을 찾은 해외관광객은 전년대비 15.1% 늘어난 1534만6900명 규모였다. 2017년 1333만5800명에 비해서는 늘었지만, 2016년 1724만1800명에는 못 미쳤다. 한중관계 회복으로 중국인 관광객이 늘고는 있지만 사드갈등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지 않은 영향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한국을 찾은 중국 관광객은 478만9500명으로 전년대비 14.9% 증가했지만 2016년 806만8000명에는 여전히 못 미치고 있다.

한고은 기자 doremi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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