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일본 정책투자은행(DBJ)은 작년 6월 SK 하이닉스를 비롯한 한미일 연합에 매각된 반도체사 도시바 메모리에 최대 3000억엔(약 3조500억원)을 출자할 방침이라고 닛케이 신문이 21일 보도했다.
신문은 정책투자은행이 도시바 메모리에 이 같은 출자를 추진하고 있으며 관민 펀드 INCJ(옛 산업혁신기구)도 출자를 위해 도시바 메모리와 조율을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도시바 메모리는 정책투자은행과 INCJ의 출자가 성사할 경우 이르면 2019년 내로 예정한 신규 주식공모(IPO)에 맞춰 자본구성을 조정할 계획이라고 신문은 밝혔다.
앞서 2018년 6월 도시바 메모리는 경영부진에 빠진 모회사 도시바에 의해 미국 베인 캐피털, SK 하이닉스 등 한미일 연합에 매각됐다.
하지만 도시바는 아직 도시바 메모리 주식을 보유한 상태로 의결권의 과반수는 일본 측이 확보하고 있다.
정책투자은행과 INCJ는 도시바 메모리가 상장한 후에도 일본 측이 일정한 영향력을 유지하기 위해서 자본참가를 검토해왔다.
양사는 현재 도시바가 가진 의결권을 간접적으로 행사할 수 있는 권한(지도권)을 보유하고 있다.
애플을 비롯한 미국 4개 사가 가진 약 4000억엔 상당의 우선주를 주요 거래은행에서 신규 융자를 받아 소각 처리하는 방안도 검토에 들어갔다고 한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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