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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8 (월)

곡성 농장주 시신 발견…용의자, 범행 동기 묻자 '침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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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남 곡성의 한 마을에서 실종된 50대 농장 주인이 닷새 만에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유력한 용의자로 긴급체포된 마을주민은 살해 혐의만 인정할 뿐 여전히 입을 다물고 있습니다.

KBC 고우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잠수사들이 저수지를 샅샅이 뒤지더니, 2시간여 만에 큰 통이 인양됩니다.

곡성군 고달면의 한 저수지에서 실종된 59살 홍 모 씨가 발견된 건 4시 40분쯤.

홍 씨는 실종된 지 닷새 만에 이곳 저수지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지난 18일 홍 씨를 살해하고 돈을 빼앗은 혐의로 긴급체포된 뒤 줄곧 입을 다물던 김 씨.

광주시 석곡동의 한 갓길에서 범행에 쓰인 것으로 보이는 1톤 화물차가 발견되자 혐의를 인정했습니다.

[박원배/전남 곡성경찰서 형사과장 : 아침에 심정 변화로 자백했기 때문에 살해 동기나 목적, 흉기 여부에 대해서는 수사가 진행 중에 있습니다.]

김 씨는 경찰 조사에서 홍 씨를 살해한 뒤 저수지에 버렸다고 자백했습니다.

하지만 범행 동기에 대해서는 여전히 입을 다무는 상황.

김 씨가 몰고 다니던 화물차가 인근 은행에 멈춘 뒤, 마스크를 쓴 남성이 홍 씨의 통장에서 돈을 빼낸 영상이 확인됐기 때문입니다.

경찰은 강도살인 혐의로 김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공범이 있는지 등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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