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활동 평가시스템 도입할 것"
"의회 차원의 평화프로세스 촉진자 역할 수행"
문희상 국회의장. 2019.2.19/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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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상훈 기자 = 문희상 국회의장은 21일 그간 외유성 출장이라는 부정적 인식이 강했던 의회외교의 혁신안을 발표하고, 올해 의회외교의 중점 추진방안에 대해 설명했다.
문 의장은 이날 국회 사랑재에서 열린 의회외교활동자문위원회 오찬간담회에서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는 의회외교를 획기적으로 개선해야 국익을 위한 의회외교를 적극적으로 추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문 의장은 "의회외교는 국민과 언론으로부터 외유라는 부정적 인식과 질타 받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그래서 저는 의장으로 취임하며 의회외교에 대한 부정적 인식과 문제점을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일련의 제도 개선 노력을 강구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첫째, 국회의원 외교활동 등에 관한 규정을 개정해 의회외교 활동에 대한 사전 검토 등을 수행하는 자문위를 구성했다"면서 "외유성 출장 근절을 위한 해외출장의 타당성과 적절성을 사전에 심사할 수 있게 했다"고 말했다.
또한 "정보공개의 투명성 확대를 위해 해외출장 후 30일 안에 출장경비를 포함한 결과보고서 작성해 국회 홈페이지에 공개하도록 할 것"이라며 "국회에서 예산이 지원된 모든 해외출장에 대해 자문위에서 분기별로 활동성과를 평가하고, 결과가 다음 외교활동에 반영될 수 있게 외교활동 평가시스템 도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 의장은 "이러한 제도 개선으로 외유성 출장 논란은 사전에 전면 차단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투명하게 공개되는 의회외교 성과는 국회의원 한 분 한 분의 평가와 직결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금년도 의회외교 중점 추진방안과 관련해서는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에 대한 국제적 지지 확보를 위해서는 미·중·일·러 등 주요 4개국 의회와 긴밀한 네트워크 구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국회는 한반도 비핵화와 동북아 평화정착 위해 주요국 의회 인사에 대한 적극적인 초청과 방문을 통해 의회 차원의 촉진자 역할을 성실히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저출산·고령화, 기후변화, 포용성장 등 전 세계가 공통적으로 안고 있는 국제적 현안 해결에 보다 주도적으로 참여하기 위해 주요 다자간 국제회의에도 적극 참여하는 글로벌 의회외교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의원외교의 외연 확대를 위해 주요 선진국과 양자 교류 중심으로 진행한 의회외교를 아세안·중남미·아프리카 등 제3세계 국가와 다자간 외교로 의회외교의 영역을 확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 의장은 그러면서 "정부외교와 더불어 의회외교가 공공외교의 한 축으로 그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게 의회외교활동자문위원회의 헌신적인 노고를 당부 드린다"고 밝혔다.
이에 윤영관 의회외교활동자문위원회 위원장은 "의회외교 개혁과 선진화 노력을 위해 위원회가 충실히 보조하고, 실질적 성과를 거둘 수 있게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의회외교가 조금 더 효과적으로 이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sesang22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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