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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랑말랑한 촉감으로 인기를 끈 어린이 장난감 '스퀴시' 일부 제품에서 독성 물질이 방출된다는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스퀴시'는 아이들이 즐길 뿐만 아니라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을 준다는 여러 후기들이 등장하면서 새롭게 떠오르는 어른들의 장난감이라는 평을 듣기도 하는데요,

시중에 나온 스퀴시 12개 제품을 대상으로 한 한국소비자원의 조사 결과, 일부 제품에서 간 손상, 점막 자극, 현기증을 유발할 수 있는 디메틸포름아미드가 방출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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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메틸포름아미드는 휘발성 유기화합물의 일종으로 노출 시 코, 눈, 피부에 자극을 주고 현기증, 수면 장애, 구토 등을 유발할 수 있는 간 독성 물질입니다.

소비자원에 따르면 조사 대상 12개 제품 모두에서 디메틸포름아미드가 시간당 54㎍/㎥∼1만6천137㎍/㎥ 수준으로 나왔습니다.

6개 제품의 방출량은 3살 이하 어린이에게 간 손상과 점막 자극 등 위해를 끼칠 우려가 있는 수준입니다. 이 중 2개 제품의 경우, 여러 개의 스퀴시에 노출되는 상황에서는 6∼12세 어린이에게도 위해를 미칠 우려가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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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원은 문제가 발견된 제품에 대해 사업자에게 판매중지와 회수를 권고했습니다.

우리나라에는 스퀴시 등 어린이 장난감에 대한 휘발성 유기화합물 방출량 기준이 따로 없어 안전기준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소비자원은 국가기술표준원에 대해서도 어린이 장난감의 재질, 용도, 연령에 따른 휘발성 유기화합물 방출량 기준 마련을 요청했습니다.

또한 소비자들에게도 냄새나 향기가 나는 스퀴시 구매를 피하고, 3살 이하 어린이가 스퀴시를 가지고 놀지 않도록 해달라고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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