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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이후 줄어들던 서울 집값 하락 폭이 다시 확대했다.
한국감정원이 21일 발표한 ‘2019년 2월 3주(18일 기준) 전국 주간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1% 하락했다. 15주 연속 하락세며 전주(-0.07%)보다 하락 폭은 확대했다. 하락 기간은 2013년 이후 최대다. 서울 집값은 2013년 5월 4주부터 8월 4주까지 14주 연속 하락했었다. 감정원 관계자는 “대출 규제 등 하방 요인으로 추가 하락을 기대하는 매수 대기자의 관망세와 전세시장 안정으로 15주 연속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도심권(종로·중·용산구)을 제외한 서울 전역이 하락세가 확대했다.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는 0.17% 하락하며 전(前)주 대비 0.04%포인트(p) 떨어졌다. 강남구가 0.27% 하락하며 서울에서 가장 큰 폭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종로구와 은평구만 보합을 기록했으며 나머지 지역은 모두 하락했다.
서울 전셋값도 -0.15%를 기록해 17주 연속 하락했다. 최근 10년간 서울 전세시장 최장 하락은 지난해 2월 3주부터 6월 3주까지 18주 연속이다. 강남구가 0.78% 크게 하락했으며 성북구도 마이너스(-) 0.46%를 기록했다. 대규모 신축단지 입주로 전세 매물이 누적되며 하락세가 지속하는 모습이다. /이주원기자 jwoonmai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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