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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8 (월)

동물보호단체, 동물임의도살 금지법 통과 촉구 기자회견…"멈춰라, 잔혹한 개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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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 운송하는 '악당트럭' 퍼포먼스…"개 집단 사육·번식·도살하는 국가 韓 뿐"

아시아투데이

2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예술회관 앞에서 열린 ‘멈추자 악당트럭, 끝내자 개 도살 잔혹사’기자회견에서 이지연 동물해방물결 공동대표가 발언을 하고 있다. /김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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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김서경 기자 = 동물 보호 시민단체인 ‘동물해방물결’은 2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예술회관 앞에서 ‘동물임의도살금지법 국회 심의 및 통과 촉구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들은 개 농장과 도살장을 오가며 개를 운송하는 트럭을 ‘악당트럭’이라고 명명하고 이를 금지하기 위해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표 발의한 ‘동물 임의도살 금지법’을 개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최 측 추산 30여명의 참가자들은 ‘끝내자. 개 도살 잔혹사’, ‘멈춰라. 잔혹한 개죽음’ 이라고 적힌 손팻말을 들고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는 동물임의도살 금지법을 심사하라”, “국회는 동물임의도살 금지법 계류말고 통과시키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이지연 동물해방물결 대표는 “개를 먹기 위해 집단 사육·번식·도살하는 국가는 우리나라 뿐”이라며 “개들이 무허가 도살장에 끌려가는 것 막기 위해 나왔다”라고 말했다.

이 대표 이어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법안이 계류된 채 한 해가 저물렀다”라며 “다가오는 임시국회에서는 빈 손으로 끝나게 할 수 없어 악당트럭을 준비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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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예술회관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 장소 옆에 마련된 ‘악당트럭’. /김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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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희 동물해방물결 활동가는 “우리 나라가 OECD 몇 순위, 스포츠왕국 등 여러 명예를 얻었지만 동물학대가 일어난다는 건 매우 부끄러운 일”이라며 “사람과 가장 가깝고 도축 과정이 법으로 정해지지 않은 개 도살 금지를 시작으로 사각지대에 놓인 동물들을 보호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발언 도중 눈물을 흘기도 했다.

박연숙 개인활동가는 “3년 전까지 개고기를 먹었으나 1년 전 개농장의 현실을 안 뒤 부터 이 같은 운동에 참여했다”라며 “개들을 어릴 적부터 짖거나 듣지 못하게 하는 학대를 비롯, 돈이 된다는 이유로 도축·학대를 일삼는 이들을 막으려면 법 개정만이 해법”이라고 피력했다.

주최 측은 기자회견 후 개를 철장에 구겨 담아 도살장으로 실어나르는 ‘악당트럭’을 인형으로 재연해 보이는 퍼포먼스를 전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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