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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15주 연속 하락…전세 하락은 17주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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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가격이 15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가격 하락폭도 커졌다.

보유세 부담, 세제강화·대출 규제 등 하방 요인으로 추가 하락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린데다 전세 시장까지 안정되면서 이같은 흐름이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 전세 하락은 17주째다. 최근 10년간 최장 연속 하락했던 지난해 2월 3주~6월3주까지 18주 기록에 근접했다.

한국감정원이 21일 발표한 2월 셋째주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강북 14개구의 매매가격지수는 지난주 -0.05%에서 이번주 -0.07%로 하락폭이 커졌다. 마포(-0.20%)·용산구(-0.12%)는 거래가 급감하며 선호도가 낮거나 매물 누적된 단지 중심으로 가격조정 이어졌다. 도봉(-0.11%)·강북구(-0.09%)는 상승폭이 높았던 창동과 미아뉴타운 위주로 하락하는 등 대부분 구에서 하락세를 보였다.

매일경제

[자료 = 한국감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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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11개구도 전주 -0.10%에서 이번주 -0.13%로 하락했다. 급매물에도 매수문의가 없거나 매물이 누적되는 일부 재건축단지의 하락세와 강남·송파를 비롯한 경기 하남 등 인근 대체가능 지역의 대규모 신규공급 영향으로 강남(-0.27%)·강동(-0.20%)·영등포구(-0.17%) 등 11개구 모두 하락했다.

서울 전세시장 하락은 17주째 이어지고 있다. 지난주 -0.17%였던 서울 전세가격지수는 이번주 -0.22%까지 떨어졌다. 집값 하락 우려에 따른 매매수요의 전세수요 전환 및 계절적 수요로 전세 거래량은 증가하고 있으나, 전세공급 증가(신규 입주 및 등록 임대주택물량 누적)로 입주율 하락 현상이 발생하는 등 세입자 우위시장 이어지고 있다.

강북 14개구(-0.17%)에서 성북구(-0.46%)는 대규모 신축단지 입주 영향으로 하락하고, 인근 강북구(-0.48%)와 동대문구(-0.09%)도 미아뉴타운과 이문동을 중심으로 하락세다.

강남 11개구(-0.26%)에서 강남(-0.78%)과 강동(-0.34%), 동작구(-0.33%)는 신규 입주 영향으로 전세물건 누적되며 하락세가 지속됐고, 영등포구(-0.21%)도 호가 하락에도 거래가 성사되지 않으며 하락폭이 확대됐다.

한편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 대비 하락폭이 확대됐다. 수도권(-0.05%→-0.08%) 및 서울(-0.07%→-0.10%)은 물론 지방(-0.09%→-0.10%)도 하락폭이 확대됐다.

시도별로는 제주(0.03%), 전남(0.02%), 광주(0.01%)는 상승했지만 대전(0.00%)은 보합, 경남(-0.21%), 울산(-0.19%), 충북(-0.19%), 전북(-0.13%), 충남(-0.11%), 강원(-0.11%), 서울(-0.10%) 등은 하락했다.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도 지난주 대비 하락폭이 확대됐다. 수도권(-0.11%→-0.15%) 및 서울(-0.17%→-0.22%)은 하락폭이 커졌지만 지방(-0.10%→-0.08%)은 하락폭이 줄었다. 시도별로는 대구(0.02%), 광주(0.02%), 대전(0.02%)은 상승했고, 전남(0.00%)은 보합, 서울(-0.22%), 충북(-0.21%), 경남(-0.20%), 울산(-0.18%), 강원(-0.16%) 등은 하락했다.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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