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1∼4월11일 23개 사업…역사 의미 재정립·애국선열 감사 등
기념식장 도청 대강당→광장…여성독립운동가 재조명·토론광장 추진
지난해 밀양 3·13 만세운동 재현 |
(창원=연합뉴스) 황봉규 기자 = 경남도는 올해 3·1 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이해 전 도민이 함께 이러한 역사를 기억하고 기념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도는 지난해 말 100주년 기념사업 추진을 위해 독립운동·민주화단체 등의 추천을 받은 보훈·사회·종교·문화예술·장애인단체 등 각계각층 도민 25명과 당연직 8명을 포함해 33명으로 '3·1 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사업 추진을 위한 경남도 자문단'을 구성한 바 있다.
이 자문단에서 소그룹 회의와 교육청·보훈지청 등 관계기관·부서 실무회의를 거쳐 100주년 기념사업 종합계획을 마련했다.
우선 3월 1일부터 4월 11일까지를 100주년 기념사업 중점 추진기간으로 정해 23개의 핵심사업을 추진한다.
도 자체사업으로 12건, 중앙 연계사업 4건, 시·군 연계사업 4건, 민간 협력사업 3건을 각각 시행한다.
이 사업들은 3·1 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의미를 재정립하고 애국선열에 대한 감사, 경제발전과 민주화 성과에 대한 고찰, 경남 미래 100년 비전을 담았다.
기념사업 중 다 함께 기억·기념하는 행사를 위해 지난 6일까지 100주년 기념 슬로건을 공모했고 조만간 우수작을 선정한다.
매년 경남도청 대강당에서 개최하던 3·1절 기념식을 올해는 경남도청 광장으로 옮겨 열고 독립유공자 유복과 보훈단체, 도민 등 2천여명이 참여해 대규모로 진행한다.
기념식과 함께 태극기 배지 만들기, 3·1운동 관련 퍼즐 맞추기, 독립선언서 필사, 페이스 페인팅 등 부대행사도 마련한다.
도내 역사적 의미가 있는 주요 인물, 사건, 시설에 대한 홍보영상 제작과 특강, 뮤지컬 제작을 지원해 경남 역사 바로 알리기 문화콘텐츠를 개발한다.
보훈지청과 협력해 도내 시·군 릴레이 독립만세운동을 지원한다.
올해는 위안부 피해자 기림일 행사와 함께 그동안 인정받지 못한 애국지사, 여성독립운동가 재조명 사업도 추진한다.
부마민주항쟁 40주년을 맞아 경남 민주화운동 기념식을 3·1운동 100주년과 연계한 의미 있는 행사로 마련할 계획이다.
경남 독립운동, 민주화운동 역사를 비롯해 경남 정치·경제·사회·문화 전반의 역사를 수록한 도사(道史) 편찬사업을 추진해 오는 12월께 최종 발간할 방침이다.
도교육청과 함께 도내 학교, 학생, 마을의 독립운동사를 찾아 기록하는 경남학생독립운동사 편찬사업을 벌인다.
도는 경남미래 100년 비전을 제시하기 위해 행정안전부와 공동으로 오는 5월께 도민과 각계 전문가가 참여하는 100년 토론광장도 추진한다.
3·1 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핵심가치 토론, 미래 100년을 계승하기 위한 과제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로 만들 계획이다.
도는 정부가 추진하는 '국가미래비전 2040 계획'에 맞춰 '경상남도 2040 종합계획'을 수립 중이다.
경남 독립운동과 민주화 역사, 산업수도 경남의 과거 100년에 이은 한반도 통일, 신항 및 스마트산업, 남부내륙고속철도 조기 건설 등 경남미래 100년을 도민과 함께 설계해 12월께 보고회를 열 계획이다.
b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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