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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알프스 물로 만든 셔츠…신세계百, 첫 남성 PB브랜드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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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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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백화점이 스위스 고급 원단을 사용한 셔츠 브랜드로 남성복 자체브랜드(PB)시장에 진출한다. 패션에 투자하는 남성 고객을 겨냥한 맞춤 의류다.

신세계백화점은 22일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편집숍 분더샵 매장에서 프리미엄 맞춤 셔츠 브랜드 '카미치에'를 선보인다. 카미치에는 이탈리아어로 '셔츠'라는 뜻이다. 신세계 측은 "좋은 소재와 세련된 디자인을 선호하는 백화점 남성 고객을 위해 백화점이 선보이는 첫 맞춤 의류 브랜드"라고 말했다.

신세계백화점은 델라라나, 일라일 등 여성 PB브랜드만 4개 운영해왔으며, 남성 PB브랜드 개발은 처음이다.

백화점은 가슴둘레 기준으로 제작된 기성복 셔츠를 입었을 때 배둘레나 목둘레가 잘 맞지 않아 불편했던 점을 개선했다. 고객이 한국인 체형을 감안해 제작한 샘플(54개)을 선택해 입으면 실제 신체 사이즈를 재 고객이 생각하는 사이즈에 가장 가까운 상품을 제작한다.

원단으로는 스위스 알루모사의 프리미엄 원단, 영국 토마스메이슨 원단 등을 엄선했다. 스위스 알루모사의 원단은 영국 윌리엄 왕자, 헐리우드 배우 주드로 등 유명인이 즐겨 찾는 원단으로 유명하다고 백화점 측은 설명했다. 알프스 산맥에서 흐르는 물을 염색·직조·가공 과정에 사용해 은은한 광택이 난다.

어깨와 소매를 잇는 봉제선 이음새를 비틀어 팔을 움직일때 마찰을 줄이고, 수평형태 단추 구멍을 넣어 복부 주변 단추 풀림을 방지하는 등 디자인도 차별화했다. 100~140수 수입원단은 25만원, 160~200수 프리미엄 원단은 35만원에 판매한다.

박제욱 신세계백화점 남성패션팀장은 "기존 맞춤셔츠에 대한 고객 불편에서 시작해 선보이게 된 브랜드"라며 "세분화된 신체 계측 서비스와 고객 체형 데이터 베이스 등을 활용해 남성 고객을 사로잡겠다"고 말했다.

신세계백화점에서 남성 고객 매출은 매년 성장하는 추세다.

지난해 백화점 남성고객 매출은 9.8% 증가했다. 전체 매출의 30%대였던 전체 고객 중 남성 고객 매출 비중도 지난해에는 32.9%까지 늘어났다.

[이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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