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 분석
(출처=삼일회계법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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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합병(M&A) 기업의 절반 이상은 동종 산업 내 다른 기업들보다 총주주수익률(TSR)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M&A 초기 단계부터 가치 창출을 위한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20일 글로벌 회계컨설팅 기업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는 '기업 M&A를 통한 가치 창출' 보고서에서 M&A를 통한 가치창출에 핵심적인 성공 요인은 사전 전략이라고 밝혔다.
PwC가 전 세계 600명의 기업 최고경영자를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가장 최근의 기업 인수를 통해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했다고 답한 매수자는 전체의 61%였다. 그러나 기업 인수 후 평균 24개월의 TSR을 보았을 때 53%가 동종 산업 내 기업들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식의 매도ㆍ분할 매각의 경우에도 57%가 거래 종료 후 24개월의 TRS가 동종 산업 내 다른 기업들보다 낮았다.
반면 M&A 시작 이전 준비 단계부터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수립한 후 인수에 뛰어든 매수자들은 동종 산업 내 타 기업보다 14%가량 더 좋은 성과를 냈다. 주식 매도ㆍ분할 매각의 경우에도 동종업계 평균보다 6%가량 더 좋은 성과를 보인 것으로 드러났다.
말콤 로이드 PwC글로벌의 딜 부문 대표는 “M&A 참여자들에게는 M&A를 통해 더 많은 가치를 이끌어내야 한다는 부담이 있다. 기업의 거래를 통해 수익률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기업의 인수나 매각 과정의 초기부터 가치 창출을 위해 철저한 전략과 계획을 수립해야 할 필요가 있다”라고 조언했다.
배화주 삼일PwC 딜 부문 대표는 "인수합병의 성사 여부에만 관심을 두던 과거 관행에서 벗어나 가치 창출이라는 대전제에 기반하여 기업 경영에 대한 장기적인 전략과 계획을 수립하고 이에 최적화된 M&A를 추진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인터뷰에 참여한 600명의 기업 최고경영자들도 M&A 초기 단계부터 가치 창출을 최우선 과제로 두고 전략을 세웠던 기업들이 기업 거래 과정의 결과가 자연스럽게 가치 창출로 이어질 것이라고 여겼던 기업들에 비해서 실제로 더 많은 성과를 만들어냈다는 데 동의했다.
[이투데이/이주혜 기자(winjh@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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