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8058억 출자·3조7000억 규모 펀드 조성"
이동춘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 대표이사가 21일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사업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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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호윤 기자]"올해는 지난해 새롭게 만들어진 펀드들에 대한 투자가 본격적으로 이뤄지는 한 해가 될 것입니다. 신규 모(母)펀드는 성장 사다리 역할을 더 확대시킬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동춘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 대표이사는 21일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면서, 올해 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한국성장금융은 올해 사다리펀드 등 총 7개 모펀드에서 올해 8058억원을 출자해 3조7000억원 규모의 자(子)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 대표는 "지난해 대형 펀드가 많이 생겼다"며 "모펀드가 총 6개 생겼는데, 성장 사다리 펀드를 뺀 나머지 규모가 1조3200억원으로, 전체 모펀드 규모가 3조3000억원으로 커졌다"고 전했다.
박성호 한국성장금융 투자기획팀장은 "2016년 한국성장금융이 발족한 이후, 모험자본시장 성숙 등의 이유로 관심을 갖는 자본이 다양한 방식으로 늘었다"며 "자본시장의 기업구조조정 기능 활성화가 목적인 기업구조혁신펀드의 경우, 성장사다리펀드에서 독립한 경우"라고 설명했다.
올해 출자사업은 크게 스케일업(Scale-up) 지원 확대, 회수 및 재도전 분야의 마중물 역할 강화, 모험자본간 협업이라는 목표로 추진될 계획이다. 특히, 성장사다리펀드는 '모험자본의 구심점'으로서 다양한 민간 및 정책자본과 공동으로 출자사업을 전개한다.
Scale-up 지원 부문의 경우 4000억원 출자로 2조9000억원 펀드를 조성한다. 혁신기업 및 기술 우수기업 등이 필요로 하는 성장자금을 규모 있게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회수·재도전 지원의 경우, 3118억원 출자로 5992억원 펀드를 조성해 시장실패가 여전한 모험자본 회수(LP지분 거래), 기업 재도전 분야의 시장 조성자(마중물) 역할을 강화한다. 모험자본간 협업의 경우, 940억원 출자로 1950억원 펀드를 만든다. 다른 모험자본의 니즈를 반영해 성장사다리펀드와 공동으로 출자사업설계를 통해 참여를 견인한다.
박 팀장은 "한국성장금융은 향후에도 성장사다리펀드의 기능을 강화하고, 다양한 모험자본의 출현을 견인하는 등 대한민국 대표 모험자본으로서의 역할을 책임 있게 수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호윤 기자 hod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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