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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전남도] “교육현장서 ‘다문화’란 말 쓰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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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전남도의회 최명수 의원. │전남도의회 제공


‘다문화가족’이라는 용어를 교육현장에서 쓰지 말자는 제안이 나왔다.

전남도의회 교육위원회 최명수 의원(민주당·나주)은 21일 “전남도교육청 업무보고에 다문화가족 학생들에 대한 지원사업 개선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최 의원은 “ ‘다문화가족’이라는 말은 ‘국제결혼’ 또는 ‘혼혈’이라는 차별적이고 부정적인 인식이 들어 있다”면서 “ ‘다문화가족’이라는 용어를 사용하지 말자”고 했다.

최 의원은 또 “다문화가족 학생은 필요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취약계층으로 분류돼 지원사업에 참여하게 되면서 해당 학생들의 거부감이 있고, ‘다문화’란 명칭이 학생의 호칭과 별명으로 변질되는 등 문제점이 많다”고 개선을 요구했다.

그는 또 “방과후 프로그램에 다문화 학생의 언어능력 향상을 위해 이중언어 능력지원 과정을 확대해야 하고, 준비물·학교과제를 도울 수 있게 돌봄교실 역할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 의원은 다문화가족 학부모 대상 입시설명회 개최, 진로 도우미 지정 운영, 학교운영계획이 담긴 달력 제작 배부 등도 요구했다.

배명재 기자 ninapl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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