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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황토현 전승일 기념식에서 '무장포고문' 낭독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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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만기 도의원 "무장포고 낭독한 '무장기포일'이 동학혁명 시작"

뉴스1

김만기 전북도회 의원© News1 박제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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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뉴스1) 김동규 기자 = 국가 법정기념일로 지정돼 올해 첫 기념행사를 갖는 ‘황토현 전승일’에 ‘무장포고문’을 낭독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동학농민혁명은 1894년 3월20일 전봉준, 김개남, 손화중 등 농민지도자가 고창군 무장면(현재 공음면)에서 ‘무장포고문’을 낭독하면서 시작됐다는 이유에서다.

황토현은 정읍시에 속하고 무장은 고창군에 속하면서 동학농민혁명 기념일을 놓고 지역간 갈등이 있었다.

정부가 19일 동학농민혁명 기념일을 5월11일 ‘황토현 전승일’로 결정하면서 상황은 일단락 됐다.

김만기 전북도의회 의원(고창2)은 21일 임시회 5분발언에서 “1894년 3월20일은 무장포고문을 낭독한 ‘무장기포일’로 반봉건, 반외세를 내세운 동학농민혁명의 시작과 전국적인 참여를 알리는 동기가 됐다”며 이같이 제안했다.

김 의원은 “무장기포일이 이러한 역사성과 상징성을 갖고 있으나 정부는 황토현 전승일인 5월11일을 법정기념일로 지정했다”며“세계 주요 혁명기념일이 처음 시작한 날을 근간으로 제정하는 것이 상식인데 정부가 역사적 사실을 간과하고 결정을 내려 안타깝다”고 토로했다.

이어 “동학농민혁명의 정체성을 위해서라도 반드시 기념일에 ‘무장포고문’을 낭독할 수 있도록 전북도가 적극 나서야 한다”며 “3.1운동 기념식에서 독립선언문을 낭독하듯 무장포고문 낭독을 시작으로 반봉건, 반외세 기치를 내걸었던 역사적 사실을 재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송하진 지사가 동학농민혁명과 3.1운동의 연계성을 찾는 작업과 학술적 조명의 필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며 “지사의 의지가 동학농민혁명을 통한 무장포고문의 역사성과 전북의 정체성 회복까지 이어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kdg206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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