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한국의 사모투자펀드 MBK파트너스가 글로벌 초콜릿 브랜드 고디바의 한국, 일본, 호주사업을 1100억엔(약 1조1000억원)에 인수하기로 했다.
제롬 추산 고디바 재팬 사장은 21일 니혼게이자이신문과의 인터뷰에서 "MBK는 동아시아에 강하게 주력하고 있다"며 "(이번 인수에 따라)일본, 한국, 호주에서도 고디바 카페사업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으로 고디바는 전 세계에 카페 점포를 2000개까지 늘린다는 방침이다.
MBK파트너스가 인수한 고디바 아시아태평양 사업부의 연 매출은 400억엔(약 4000억원) 상당으로 이 가운데 90%가 일본에서 발생하고 있다. 백화점 등 일본 내 매장만 약 300개에 달하는데다, 2010년부터 편의점 등에서도 판매를 시작하며 지난 7년간 매출이 3배로 확대됐다.
그는 "MBK가 한국에서도 유통업계와 강한 유대관계를 갖고 있어, 한국 내 고디바 매출 확대에 긍정적"이라고 이번 인수를 평가했다. 이어 "고디바 재팬과 MBK가 서로 강점을 살리며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MBK파트너스는 150억달러 규모의 아시아 최대 사모펀드 그룹이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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