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 SK텔레콤이 자회사 SK브로드밴드와 티브로드 합병에 나선다.
21일 SK텔레콤과 태광산업은 SK브로드밴드와 티브로드간 합병을 추진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SK브로드밴드와 티브로드는 향후 콘텐츠 투자를 늘리고 혁신적인 플랫폼을 선보여 미디어 시장 성장을 견인해 나갈 계획이다.
SK텔레콤과 태광산업은 국내외 재무적투자자(Financial Investors)를 대상으로 투자 유치에 나설 방침이다. 또한 구체적인 거래 조건을 협의해 본계약을 체결하고, 관련 기관 인허가가 완료되면 통합법인을 출범할 계획이다.
티브로드 가입자는 과기정통부 통계 기준 2018년 6월말 약 314만명으로 국내 종합유선방송사(SO) 가운데 시장점유율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업계 1위 CJ헬로에 비해 가입자는 100만 가량 적지만 CJ헬로에 비해 수도권, 대도시 가입자가 많고 가입자당 평균매출도 높다. 망 커버리지, 홈패스율도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부채비율도 적다. 2017년 기준으로 CJ헬로 부채가 8810억원, 딜라이브 7224억원에 비해 티브로드 부채는 2269억원이다.
SK텔레콤은 비록 2년여전 CJ헬로 인수합병에는 실패했지만 그에 못지않은 티브로드 인수합병을 다시 추진하게 됐다.
SK텔레콤은 'SK브로드밴드의 IPTV, 티브로드의 케이블TV 경쟁력을 기반으로 종합 미디어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며 '구체적인 계약 조건과 절차, 일정 등에 대해서는 향후 구체적인 내용이 결정되는 시점에 재공시하겠다'고 밝혔다.
<채수웅 기자>woong@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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