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 66.9%를 적폐세력으로 보나"
"나의 주장만 옳다는 일 없어"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 © News1 임세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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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전형민 기자 =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1일 '광주형일자리 철회'를 주장한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을 향해 "국민 66.9%를 적폐세력으로 보느냐"고 비판했다.
민주당 정책위원회 제3정책조정위원장인 이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19일 민주노총, 금속노조, 현대·기아차지부가 성명을 내고 '광주형일자리 철회'를 주장하고 나섰다"며 이렇게 밝혔다.
이 의원은 "성명서에는 '호남패권 장악을 위한 정치 포퓰리즘' '망국적인 광주형일자리' '허무맹랑한 망발' 제2의 외환위기 촉발' 등의 구절들이 포함됐다"고 소개했다.
그는 "지난해 12월27일 저희 의원실에서 광주형일자리 대국민 여론조사 결과 응답자의 66.9%가 (광주형일자리의 기대효과에 대해)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고 밝혔다.
이어 "민주노총이 '정경유착 노동적폐 1호'라고 규정지은 광주형일자리에 긍정적 효과를 기대하며 지지를 보낸 66.9%의 국민은 적폐세력이냐는 말이냐"고 되물었다.
이 의원은 "민주노총 가입 조합원은 90만 명으로 전체 노동자의 5% 수준이고, 현대차 직원의 연봉 평균은 9200만원으로 근로자 상위 3% 이내의 고소득 임금을 받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극소수의 민주노총과 고임금의 현대차 노조가 근로자 평균 임금 수준인 연 3500만 원 받는 청년들의 일자리로 나라가 망한다고 말할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또 '사회적 대화의 길이 열려 있음에도 참여하지 않고 반대만 하는 것은 무책임의 극치'라며 민주노총을 비판한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을 거론하며 "세상의 모든 일중에 '나의 주장만 옳다'는 일은 없다"고 말했다.
아울러 "문재인 정부는 제2, 제3의 광주형 일자리를 만들어가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민주노총을 향해 "더 이상 발목잡지 않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maveric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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