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강원 화천군이 군 장병을 위해 음식·숙박업소 시설을 개선하는 지원사업을 벌이기로 했다.

평일 외출하는 장병이 늘어나 지역업소의 서비스를 대폭 확대, 이들이 체류하도록 하기 위해서다.

평일 일과 후 외출 나온 장병. 지난해 8월 외출 나온 장병[연합뉴스 자료사진]

이를 위해 화천군은 이달 초 '평화지역 농어촌민박 시설환경 개선사업'을 공고하고, 다음 달 4일까지 신청을 받는다.

공고일 현재 화천지역에 주소를 두고 농어촌민박을 운영하는 주민이 신청 대상이다.

사업에는 모두 67개 업소에 6억7천만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민박업소 외벽 도색부터 도배와 장판, 섀시 교체, 주방과 화장실 등 수리에 지원이 이뤄진다.

또 소방안전시설, 장병 이용 편의시설 확충 등이 주요 내용이다.

지원금액은 업소당 사업비의 80％까지, 최대 800만원이다.

이와 함께 화천군은 지역 소상공인 시설개선 지원 규모도 늘릴 계획이다.

현재 시설개선 사업비의 50％ 범위에서 최고 1천만원까지 지원할 수 있었다.

하지만, 개정 조례안을 통해 사업비 2천만원 이내에서 최대 80％ 범위(최대 1천600만원)까지 지원이 가능하도록

할 방침이다.

이밖에 지역업소가 신병 수료식에서 가족을 만나지 못하는 장병에게 음식을 제공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외출 장병이 외지로 나가지 않고, 지역에서 서비스를 누리고, 기분 좋은 소비 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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