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여야가 2월 임시국회를 여는 데 합의점을 못 찾고 있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자유한국당에 대한 공세를 멈추지 않았습니다.
한국당 당 대표 후보자들의 '탄핵 불복' 발언을 강하게 비판했고, 부산에서 열리고 있는 연설회에 참석한 한국당 지도부는 집권 여당인 재판 불복, 블랙리스트를 작성했다며 강공을 펼쳤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염혜원 기자!
여야의 치고받는 공격이 계속되고 있는데요.
민주당은 한국당을 향해 극우로 치닫고 있다는 비판을 제기하고 있군요?
[기자]
네, 민주당은 한국당이 극우의 길을 고집하면 국민의 저항에 부딪히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홍영표 원내대표는 한국당이 국민적인 분노를 정치공세로 치부하며 비뚤어진 역사 인식을 바로 잡을 생각이 없어 보인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당권 주자인 전직 총리까지 탄핵의 적절성에 대해 세모라고 답하며 말장난을 하고, 탄핵을 부정하는 간담회를 국회에서 열겠다고 한다며 규탄했습니다.
이어 여전히 보수 냉전시대의 잣대로 한반도 평화에 재를 뿌리는 행태도 보이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민주당은 한국당을 정조준해 비판하는 한편 2차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평화 이슈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습니다.
잠시 뒤 시작될 고위 당·정·청 회의에서도 관련 논의가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등도 참석해서 2차 북·미 정상회담 관련 상황을 공유하고 결과에 따른 남북 관계와 안보 현안에 대한 논의를 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
한국당의 반박도 만만치 않은 것 같은데, 민주당의 재판 불복을 비판하며 문재인 대통령까지 겨냥하고 있죠?
[기자]
네 자유한국당은 현재 부산에서 전당대회 연설회를 하고 있습니다.
이 자리에 참석한 당 지도부는 문재인 대통령과 정부, 여당에 대한 강공을 약속했습니다.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른바 태극기 부대로 대변되는 부류는 당의 일부에 불과하다며 정부와 여당이 이를 두고 한국당의 전부인 양 비난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나경원 원내대표도 여당이 김경수 구하기에 혈안이 된 것은 윗선을 구하기 위해서라고 못 박으며 문재인 대통령이 답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또 여당이 코너에 몰리자 5·18 역사왜곡 처벌법을 만들겠다고 주장한다며, 사상과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는 것은 물론,
이런 식으로 따지면 천안함 폭침을 침몰이라고 말한 문 대통령도 처벌받아야 하는 것 아니냐고 날을 세웠습니다.
바른미래당은 거대 양당 모두를 이해할 수 없다는 평을 내놨습니다.
손학규 대표는 한국당 전당대회가 당장의 이익에 눈이 멀어 정치 시계를 반민주의 시대로 되돌리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김관영 원내대표도 국정농단의 큰 책임이 있는 한국당에서는 이제 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에 동의하지 못하겠다는 말이 나오고,
법치주의 근간을 지켜야 할 집권 여당은 김경수 지사 판결에 불복하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며 거대 양당이 샴 쌍둥이 같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염혜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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