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강 침탈에 맞서 나라 경제 수호…미래 세대에 계승되길"
국채보상운동기록물 유네스코 등재 기념비 |
(대구=연합뉴스) 김선형 기자 = ㈔국채보상운동 기념사업회는 21일 대구 중구 국채보상운동 기념관 앞에서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기념비 제막식을 열었다.
기념비는 2017년 10월 30일 국채보상운동 기록물 2천475건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것을 알리기 위해 조성했다.
제막식에는 권영진 대구시장, 김혜정 대구시의회 부의장, 박신한 대구지방보훈청장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신동학 기념사업회 상임대표는 "올해는 국채보상운동이 일어난 지 112년째이며 3·1운동 100주년이 되는 해"라며 "구한말 열강의 침탈에 맞서 나라 경제를 수호하고자 일어난 국채보상운동이 세계에 널리 알려지고 미래 세대에게 계승되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기념비 만져보는 시민 |
기념사업회는 또 이날 오후 대구 엑스코에서 권 시장, 이철우 경북도지사, 배지숙 대구시의회 의장과 시민 등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12주년 국채보상운동 기념식을 열었다.
기념식은 합창단 리뎀션코러스의 식전공연에 이어 국민의례, 유공자 표창, 자랑스러운 시민상 시상, 국채보상운동 경과보고, 국채보상운동 취지문 낭독 순으로 진행됐다.
국채보상운동은 1907년 2월 21일 일제의 경제 침략에 대응해 국권을 회복하고 나라를 지키려고 대구에서 시작해 전국으로 확산한 세계 첫 민간주도 경제자주권 회복 운동이다.
일본이 식민 통치를 고착화하기 위해 강제로 차관 1천300만원을 도입하자 우리 힘으로 이를 갚고자 국민이 나선 운동으로 애국지사 서상돈, 김광제 등이 주도했다.
sunhy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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