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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9 (화)

지난해 해외 카드 사용 12% 증가...환율 하락·출국자 수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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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해외에서 긁은 카드 실적이 전년보다 증가했다. 해외 출국자 수가 늘어난 데다가 원·달러 환율이 하락했기 때문이다.

전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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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21일 발표한 '2018년 중 거주자의 카드 해외 사용 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거주자가 해외에서 카드로 소비한 금액이 192억2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12.1% 증가했다.

내국인 출국자 수가 증가한 영향을 받았다. 지난해 출국자 수는 2870만명으로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2010년(1249만명)에서 꾸준히 증가해 2016년(2238명)부터 2000만명대로 들어섰다.

원·달러 환율 하락도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원·달러 환율은 2017년 1130.8원에서 지난해 1100.3원으로 떨어졌다.

이에 따라 사용금액뿐 아니라 사용카드 수도 같이 확대됐다. 지난해 사용된 카드 수는 6384만장으로, 전년 대비 15.6% 증가했다.

반면, 장당 사용금액은 301달러로 2000년대 이후 통계를 편제한 이래 가장 적은 수준을 기록했다. 한은은 한 명당 사용하는 카드 장수가 많아지며 카드 사용 수는 증가했으나 장당 사용금액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종류별로 신용카드 및 체크카드 사용금액은 전년 대비 각각 9.3%, 22.4% 증가했으나 직불카드는 20.7%나 감소했다. 신용카드는 136억1700만달러, 체크카드는 53억6000만달러의 실적을 냈다. 직불카드 실적은 2억4200만달러에 그쳤다.

한은 관계자는 “해외 여행객 수 증가에 환율 하락이 더해지며 카드 해외사용 실적이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함지현기자 goha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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