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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횡단보도 85곳, 투광기 설치......부산시, "야간 교통사고 확 줄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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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간시간 운전자들이 횡단보도 위치를 알아보게 하는 투광기 설치가 확대된다. 투광기 설치 이후 밤 시간대 교통사고 발생이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부산시는 "올해 4억원을 투입, 교통사고 사망자 발생지역 23곳 등 시내 85곳의 횡단보도에 LED 투광기 157개를 설치하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부산지역 횡단보도 투광기는 2015년 설치를 시작, 작년까지 모두 1095곳의 횡단보도에 1~2개씩 설치돼 모두 1910개에 이른다.

조선일보

부산 영도구 동삼동 항만소방소 앞 횡단보도에 설치된 투광기.


부산시 공공교통정책과 측은 "투광기는 올해부터 4년간 23억여원을 들여 1000여곳의 횡단보도에 설치될 계획"이라며 "2022년엔 투광기가 설치된 부산시내 횡단보도는 2000여 곳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경찰청이 최근 8개월 동안 해운대구와 연제구에 투광기가 시범 설치된 횡단보도 40곳에 대한 교통사고 발생 현황을 조사한 결과, 사고는 34.2%(114건에서 75건으로), 사망자는 100%(2명에서 0명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횡단보도 투광기 설치시 운전자의 가시거리가 73.8m에서 111..9m로, 보행자가 좌우를 살피는 비율이 36%에서 58.7%로 각각 상승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부산시 측은 "이같은 건설기술연구원의 투광기 효과 조사에서 알 수 있듯 횡단보도 투광기 설치는 부산지역의 야간 교통사고를 크게 줄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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