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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8 (월)

수원시 '광교지구 도로.교통 체계 개선대책 마련 안'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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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수원IC 우회도로ㆍ지하차도 신설, 광교호수공원로 차로 확장 등

아시아투데이

광교신도시 교통문제 해결을 위해 브리핑룸에서 곽호필 도시정책실장이 ‘광교지구 도로·교통 체계 개선대책 마련’ 안을 발표하고 있는 모습/제공 = 수원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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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아시아투데이 김주홍 기자 = 경기 수원시는 날로 심각해지고 있는 광교신도시 교통문제 해결을 위해 21일 브리핑룸에서 곽호필 도시정책실장이 ‘광교지구 도로·교통 체계 개선대책 마련’안을 발표했다.

곽 실장은 광교지구 교통문제 발생의 직접적 원인에 대해 “도로 등 교통대책 변경 없이 정부의 주택공급 확대 정책에 따라 계획세대수가 증가되고 업무지구 등 특별계획구역이 해제돼 주거용 오피스텔로 변경되는 등 20여 차례 계획을 변경하면서 수용인구가 대폭 증가한 때문”이라고 해석했다.

또 “광교신도시는 당초 계획인구 3만1000호 7만7500명이었으나 실질적으로 현재 주민등록을 기준으로 파악한 바 무려 4만4500가구 11만명”이라며 “택지사업이 완료되는 시점에서는 오피스텔을 포함해 약 5만가구 12만5000명 정도로 예측돼 당초 대비 수용인구가 60%가 증가하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뿐만 아니라 “43번 국도의 이용차량도 증가해 복합적으로 동수원 IC 이용자가 폭증하고 있고 주변지역이 개발되면서 광교지구를 통과하는 차량이 증가하는 추세에 있는 것도 하나의 원인”이라고 곽 실장은 밝혔다.

곽 실장은 아울러 “당초 경기도청이 계획돼 있던 용지도 경기도교육청, 한국은행, 경기신용기금, 경기도시공사, 경기도 대표 도서관이 들어설 예정이며 수원컨벤션센터, 수원고등법원 및 고등검찰청과 같이 지구 내 교통유발시설이 다수 입주예정에 있어 교통문제가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에 따라 주어진 여건 속에서 가능한 최대한 수단을 통해 교통 및 주차 문제 해결에 최선을 다하고자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시 자체 용역결과, 광교지구의 최대 교통문제는 개발당시부터 우려했던 동수원IC 부근 광교사거리로 아주 심각한 상습 교통체증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 지점 사거리는 시청(월드컵경기장) 방향에서 광교사거리를 지나 좌회전 차량의 80%가 동수원 IC로 진입함에도 동수원 IC까지 길이가 너무 짧아 각 방향의 차량이 뒤엉켜 교통지옥으로 표현될 정도다.

또 다음달 수원고법과 고검개청, 컨벤션센터 개관, 2020년 경기도신청사를 비롯한 경기융합타운 등이 입주하면 상당량의 교통량이 이곳으로 모여져 문제는 더욱심각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시는 광교지구의 교통체계 개선 대책에 대해 “현재 택지개발이 거의 끝나는 시점으로 이미 건축물이 들어서 있으므로 근본적으로 대책을 원점에서 검토할 수 없는 점을 감안해 주어진 공간적 범위에서 최대한의 대안 모색이 필요하다”며 “우선 광교사거리 상습정체현상 해소를 위해서는 동수원 IC 우회도로 신설이 가장 시급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따라서 “광교사거리를 이용하지 않고 CJ연구소에서 테크노밸리 뒤쪽으로 우회해 동수원 IC로 연결되는 도로(총1350m, 폭15M, 430억원 예상)를 신설해 광교사거리를 경유 및 통과하는 차량을 사전에 축소시키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며 “이는 경기도시공사 등 광교지구 공동사업시행자 협의를 통해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광교지구의 핵심 상권으로 통행량이 지속 증가가 예상되는 광교중앙로사거리는 자연앤자이 3단지 아파트에서 갤러리아백화점까지 지하차도를 설치하는 문제와 영통, 흥덕, 용인 등지에서 광교지구로 진입하는 광교호수로는 현행 4차로를 5차로와 6차로로 확장하는 문제 또한 공동 사업시행자 논의를 거쳐 대책을 강구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수원고법, 고검개청 및 수원컨벤션 센터 개관에 대비한 교통 및 주차 문제 해소를 위해선 “광교지구 전체의 주차면적 7만1649㎡를 위치별, 기능별, 형태별로 효과적으로 활용되게 하되 법원 및 검찰청 방문객을 위해 법원과 검찰청과의 논의를 거쳐 303대를 민원인 전용으로 확충하고 직원용 주차장도 민원인에게 개방해 함께 이용하도록 협의 중에 있다”고 밝혔다.

또 “수원컨벤션센터에서 대규모 행사 개최 시 주차수요를 위해 경기대학교 등 총 6곳의 임시주차장을 확보하고 진 출입로 분산은 물론 무인정산기(6대)를 설치해 출차시간 지연에 따른 주변 교통영향을 저감 시키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중·장기 계획으로는 “부대지원시설 주차장(2600면) 연계 운영하고 컨벤션센터와 도청사 간의 지하를 연결해 지하에서 공유하게 함으로써 진출입의 광역적 분산을 유도해서 교통문제를 시설단위가 아닌 지역단위로도 해결할 계획이며, 이외에도 각 공공시설물의 입주이후 상시 면밀한 모니터링을 통해 불편사항에 대해 적극적인 대책을 강구토록 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광교지구의 도로,교통개선을 가장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광교지구 주민과 수원시민들의 이해와 협조가 절실히 필요하다”며 “다소 불편하더라도 승용차 이용 보다는 대중교통과 자전거를 이용하고 택지개발의 공동사업시행자들과 머리를 맞대고 합리적인 방안을 도출 및 추진하는데 관심과 뜻을 함께 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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