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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4 (화)

SK에너지, 2030년까지 아스팔트 전제품 친환경·기능성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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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에너지가 2030년까지 판매하는 아스팔트 전제품을 친환경∙기능성으로 전환한다는 내용을 담은 ‘아스팔트 그린 이노베이션(Green Innovation) 2030’ 경영방침을 21일 선포했다. 아스팔트 그린 이노베이션 2030 목표 달성의 중간단계로 2021년까지 친환경 ∙기능성 제품 판매 비중을 40%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현재 SK에너지의 아스팔트 판매에서 친환경 ∙기능성 제품 비중은 8% 수준이다. 친환경∙기능성 아스팔트 가격은 일반 아스팔트보다 10%가량 비싸다.

SK에너지는 "일반 아스팔트가 90% 이상을 차지하는 국내 아스팔트 시장에서 친환경∙기능성 아스팔트 중심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하기 위해 핵심 기술∙제품 개발, 협력 등 다양한 노력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직은 정부나 지자체 차원에서 친환경 아스팔트 사용을 의무화하지 않고 있지만, 민간 기업이 자발적으로 나서 시장 패러다임을 바꾸겠다는 것이다.

조선비즈

강원도 인제군 도로에 SK에너지 프리미엄 아스팔트를 포장하는 모습./SK에너지 제공



SK에너지는 친환경∙기능성 아스팔트 개발과 생산을 통해 ▲대기∙주거환경의 획기적인 개선 ▲주행환경 개선을 통한 사고예방 ▲협력사 동반성장 등 사회적 가치 창출에 나설 계획이다.

SK에너지의 친환경∙기능성 아스팔트는 일반 아스팔트보다 30도 정도 낮은 열로 시공 가능한 ‘프리미엄 아스팔트’, 배수 기능을 강화하고 소음을 저감시킨 ‘폴리머 개질 아스팔트’, 환경 오염 물질인 폐기물을 활용한 ‘재생 전용 아스팔트’ 등 세 가지 제품군이 있다.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기술 리더십, 환경 이니셔티브, 글로벌 성장의 3가지 축을 기반으로 비즈니스 모델 혁신을 추구하겠다"고 말했다.

SK에너지는 아스콘사(아스팔트와 골재를 섞어 아스팔트콘크리트를 생산하는 회사), 판매사와 정기적인 기술 교류회를 통해 관련 기술을 공유한다는 방침이다.

홍정의 SK에너지 아스팔트사업부장은 "이번 경영방침 선포로 선진국형 친환경 아스팔트∙도로 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한 첫 발걸음을 내디뎠다"며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비즈니스 모델 혁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상희 기자(hug@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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