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9.24 (화)

탁현민 3·1절 앞두고 자문위원 컴백…文 행사연출 고육지책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머니투데이 김성휘 기자] [the300]고민정 부대변인, 비서관으로 승진

머니투데이

제19대 대통령선거 선거법 위반혐의로 기소된 탁현민 청와대 행정관이 2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2심 선고 재판을 마친 뒤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18.11.02. bjko@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탁현민 전 청와대 선임행정관이 자문위원으로 돌아온다. 고민정 청와대 부대변인은 선임행정관에서 비서관으로 승진한다.

청와대는 지난달 29일 사표를 수리했던 탁현민 전 의전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을 행사기획 자문위원으로 위촉했다고 21일 밝혔다. 청와대는 대통령 행사를 기획, 연출한 탁 위원의 경험을 계속 활용하기 위한 인사라고 밝혔다. 자문위원은 무보수 명예직이라고 덧붙였다. 상근 근무는 아니라는 의미지만 필요에 따라 대통령 해외순방 등에 동행할 가능성은 있다.

스스로 사표를 내고 수리되기 전 장기 휴가로 처리됐던 인사를 사실상 같은 역할로 재발탁한 건 고육지책이다. 삼일절 100주년 기념일, 남북 정상회담 등 굵직한 행사가 다가오는데 그의 후임자가 마땅치 않았다. KBS 개그콘서트 PD 출신 서수민씨가 거론되기도 했다. 청와대는 검증 결과 서씨를 포함해 어떤 후보도 낙점하지 못한 걸로 알려졌다.

청와대가 대통령 행사 준비 면에선 탁 위원을 대체불가능으로 본다는 점도 드러났다. 공연기획·연출가인 탁 위원은 문재인정부 출범과 함께 청와대에서 근무했다. 정치권의 고정관념과 다른 대중적 행사기획으로 존재감이 두드러졌다.

그러나 과거 여성비하적 표현을 책에 쓴 것이 여성계의 강력한 비판을 받았다. 탁 위원은 지난해 이미 사표를 냈으나 임종석 당시 대통령비서실장이 "첫눈이 오면 놓아주겠다"고 말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머니투데이

【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고민정 부대변인이 31일 청와대 춘추관 대브리핑룸에서 김정숙 여사 인도 방문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18.10.31. photo1006@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고민정 부대변인(비서관)은 KBS 아나운서 출신으로 지난 대선기간 문재인 대통령을 지지, 선거대책위원회 공보단 대변인으로 캠프에 합류했다. 청와대에선 주로 김정숙 여사 관련 브리핑을 맡아왔고 최근 정무 분야로 역할 반경을 넓혔다. 김의겸 대변인도 직급으로는 비서관이다. 김 대변인은 "대변인실의 기능과 역할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

◇고민정 비서관 △1979년, 서울 △분당고, 경희대 중어중문학과 △KBS 아나운서

◇탁현민 자문위원 △1973년, 강원 춘천 △강원고, 성공회대 사회학과, 성공회대 문화예술경영학 석사 △성공회대 겸임교수

김성휘 기자 sunnykim@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