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지난달 물러난 탁현민(46) 청와대 의전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을 대통령 행사기획 자문위원으로 위촉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탁 자문위원의 경험을 앞으로도 소중하게 쓰려고 위촉했다”며 “이 자리는 무보수 명예직”이라고 말했다. 탁 전 선임행정관은 지난달 말 사표가 수리됐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달 21일 임종석 전 비서실장을 아랍에미리트(UAE) 특임외교 특별보좌관에, 한병도 전 정무수석을 이라크 특임외교 특별보좌관에 위촉했다. 탁 자문위원은 환경부 표적 물갈이 의혹과 관련해 이날 페이스북에 “블랙리스트란 어떤 공연 연출가가 맘에 들지 않는 공연을 기획·연출했다는 이유로 밥줄을 자르고, 이명박·박근혜 정부 내내 감시·사찰해 공연장 섭외조차 어렵게 해 제주도에서 낚시밖에는 할 일이 없게 만든 후 결국 모든 것을 포기하게 하는 것”이라고 글을 올렸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고민정 부대변인(40)을 비서관으로 승진 임명했다. <한국방송>(KBS) 아나운서 출신으로 문재인 대선후보 선거대책위원회 공보단 대변인을 맡았던 고 부대변인은 최연소 비서관이 됐다. 김 대변인은 “고 부대변인을 비서관으로 한 것은 대변인실의 기능과 역할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라고 말했다.
성연철 기자 sych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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