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은 이날 경기도 부천 유한대학교 졸업식에 참석, 축사를 통해 "세계는 이미 새로운 인재, 창의적인 인재에 열광하고 있다.
젋음 그 자체가 4차산업혁명의 경쟁력이 될 수 있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이 2년제 대학 졸업식에 참석한 것은 취임 후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변화에 대한 능동적인 대처만이 변화를 이겨내는 길"이라고 밝힌 뒤 유한대 설립자인 유일한 선생의 삶을 소개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선생은 9살 어린 나이에 유학길에 올라 미국에서 성장했지만, 소년의 꿈은 '독립군 사령관'이었다.
조국이 위기에 놓이자 15살 유일한은 한인소년병학교를 지원한다"며 "그 용기 있는 선택으로 유일한 선생은 재미 한인들로 구성된 맹호군 창설의 주역이 됐고, 이후 기업을 일으켜 독립군의 활동을 뒷받침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업은 개인의 것이 아니라, 사회의 것이며, 사원들의 것이라는 경영철학은 애국애족의 정신과 함께 새로운 도전에 대한 두려움이 없었기에 가능했을 것"이라며 "졸업생 여러분의 가슴에는 사회와 국가를 위해 헌신해 온 유일한 선생의 '인류평화와 봉사 그리고 자유 정신'이 흐르고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저도 대통령으로서 끊임없이 도전하고 있다.
공정한 사회, 평화경제, 함께 잘사는 나라는 국민과 함께하지 않고는, 저 혼자의 힘만으로 이룰 수 없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며 "모든 물이 모여 큰 강을 이루고 바다를 향해 나아가듯이 여러분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함께 해주실 것이라 믿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제가 좋아하는, 유일한 선생의 말씀은 '마음먹은 것은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하라'는 것"이라며 "청년을 청년답게 사는 여러분이 돼달라.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가보는 여러분이 돼달라'고 주문했다.
고민정 청와대 부대변인은 문 대통령의 이 대학 졸업식 참석 배경에 대해 "독립운동가, 기업인, 교육가, 사회사업가 등 유 박사의 삶이 '다함께 잘 사는 혁신적 포용국가 대한민국'과 맞닿아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김대중 전 대통령은 2001년 2월 평민당 총재 시절 당시 여소야대 국회 때 정종택 충청대 총장의 간곡한 권유로 전문대인 충청대 졸업식장을 찾아 축사를 통해 "다섯 번의 죽을 고비를 넘기는 등 참혹한 도전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살아왔다"고 정치 역정을 소개해 깊은 감명을 준 바 있다.
임정기/서울 @j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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